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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찰, "런던 테러범과 IS 연계 증거는 없다"

  • 허완
  • 입력 2017.03.28 05:17
Police officers patrol in Parliament Square following the attack in Westminster earlier in the week, in central London, Britain March 26, 2017. REUTERS/Neil Hall
Police officers patrol in Parliament Square following the attack in Westminster earlier in the week, in central London, Britain March 26, 2017. REUTERS/Neil Hall ⓒNeil Hall / Reuters

영국 경찰은 27일(현지시간) 지난주 의회 인근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과 이슬람국가(IS) 간 관련됐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테러범 칼리드 마수드가 IS 또는 알카에다(AQ)와 연계돼 있다는 증거가 없다"며 "그러나 그가 지하드(이슬람 성전)에 관심이 분명히 있었다"고 밝혔다.

영국 대테러 정책을 담당하는 닐 바수는 "마수드의 공격 방식은 다른 테러 공격 사례에서 모방한 간단하고,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비용이 저렴한 기술에 기초하고 있으며, 방법 면에서나 경찰과 시민들에 대한 공격이라는 목표 면에서 IS 지도자들의 레토릭을 떠올리게 한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단계에서는 범인이 다른 이들과 테러를 모의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마수드가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이 잔학한 범죄를 저질렀는지는 알고 있지만 '왜' 그랬는지는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마수드가 2003년 교도소에서 급진화했다는 증거는 없다"며 일부 언론의 보도를 일축했다.

마수드는 지난 22일 영국 의사당 인근에서 차량 돌진과 경찰 흉기 공격 등으로 4명을 숨지게하고 수십 명을 다치게했다. 마수드는 당시 경찰에 쏜 총에 사살됐다.

한편 마수드의 어머니 재닛 아자오는 이날 처음으로 "깊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녀는 "아들의 행동을 용서하지 않고 이런 비극을 가져온 그의 신념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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