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여성 여행자들은 생리 때문에 여행이 엉망이 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국내든 국외든, 예기치 못하게 이를 때나 늦을 때 생리는 갑자기 시작되곤 한다.
이렇게 생리가 갑자기 시작돼 여행을 망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몸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국적인 해안가에 누워 피냐콜라다를 마시고 있는 그 순간에도!
물론 일반적으로 근사한 휴양지에서의 휴가는 절대로 '스트레스'를 줄 것 같지 않다. 그러나 몸 안에서 '스트레스'는 어떤 방식으로도 발현될 수 있다고 보스톤 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 전문교수 크리스틴 브란디는 말한다.
다가올 여행에 대한 긴장감, 목적지에서 먹는 낯선 음식과 시차 적응으로 인한 수면 부족 등은 신체에 스트레스를 불러온다. 이 스트레스는 생리 주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가장 큰 원인은 시차 때문이다. 하루에 평소에 받던 것보다 더 많거나 적은 양의 빛을 받게 되면 '24시간 주기 리듬'이 망가지게 된다. 인체 시계는 호르몬 생성과 밀접한 영관을 갖고 있기에, 갑작스런 생리를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브란디 교수는 "한 번 24시간 주기 리듬이 바뀌면 신체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라며 "매일 분비돼야 할 호르몬의 상태가 바뀌면 호르몬의 변화를 가져오고, 이는 생리 주기에도 영향을 미치죠"라고 전했다. 이것이 바로 여행 때 갑자기 평소보다 이르거나 늦게 생리가 시작되는 이유다.
최대한 생리 주기에 영향을 덜 주고 싶다면 여행 중에도 햇빛에 평소만큼 노출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해 주는 것이 좋다. 또 브란디는 여행 이후에 생리를 몇 차례 건너뛰는 것은 많은 여성들에게 있는 일이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고 조언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So THAT’S Why Traveling Messes With Your Perio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