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이 레깅스 입은 여성 승객 3명의 탑승을 거부했다. 논란이 일자 항공사는 지난 26일 복장 규정을 명시하며 탑승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1) A @united gate agent isn't letting girls in leggings get on flight from Denver to Minneapolis because spandex is not allowed?
— Shannon Watts (@shannonrwatts) March 26, 2017
유나이티드 항공의 탑승수속 직원이 덴버발 미니애폴리스행 비행기에 레깅스 입은 여성들을 들여보내지 않고 있다. 스판덱스를 입어서는 안 돼서라나.
2) She's forcing them to change or put dresses on over leggings or they can't board. Since when does @united police women's clothing?
— Shannon Watts (@shannonrwatts) March 26, 2017
직원은 이 승객들에게 옷을 갈아입거나 위에 드레스를 입지 않으면 탑승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체 언제부터 유나이티드 항공이 여성들의 복장을 검열한 거지?
3) Gate agent for flt 215 at 7:55. Said she doesn't make the rules, just follows them. I guess @united not letting women wear athletic wear?
— Shannon Watts (@shannonrwatts) March 26, 2017
7시 55분에 출발하는 215번 항공편의 탑승수속 직원은 자신이 규정을 만든 것이 아니라며, 그저 항공사 규정을 따를 뿐이라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여성들에게 운동복을 입지 못하게 하나 보다.
이 목격자는 총기 폭력을 강력하게 반대해온 활동가 샤논 왓츠로, 유나이티드 항공이 여성들의 몸매를 규정하고 어린 소녀들을 성적대상화한다고 비난했다. 왓츠는 탑승을 거부당한 승객 중 한 명이 회색 레깅스를 입은 10살 소녀였다고 밝혔다. 이 소녀의 아빠는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었지만 아무 문제 없이 탑승할 수 있었다.
.@united They just boarded after being forced to change or put dresses on over the top of their clothing. Is this your policy?
— Shannon Watts (@shannonrwatts) March 26, 2017
탑승 거부당한 승객들은 강제로 옷을 갈아입은 후에야 비행기에 탈 수 있었다. 이게 유나이티드 항공의 규정인가?
2) This behavior is sexist and sexualizes young girls. Not to mention that the families were mortified and inconveninced.
— Shannon Watts (@shannonrwatts) March 26, 2017
이런 규정은 성차별적이고, 어린 여성들을 성적대상화하는 행동이다. 이들의 가족은 충격에 빠졌고, 엄청난 불편을 겪어야 했다.
3) As the mother of 4 daughters who live and travel in yoga pants, I'd like to know how many boys @United has penalized for the same reason.
— Shannon Watts (@shannonrwatts) March 26, 2017
네 딸의 엄마이자 요가팬츠를 입고 자주 여행하는 여성으로서, 유나이티드 항공이 얼마나 많은 남성을 같은 규정으로 탑승 거부했는지 궁금하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맨발이거나 제대로 옷을 입지 않은" 승객의 탑승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된 운임 계약 규정을 언급하며 왓츠에게 해명했다.
@shannonrwatts In our Contract of Carriage, Rule 21, we do have the right to refuse transport for passengers who ... https://t.co/52kRVgaCyb
— United (@united) March 26, 2017
유나이티드 항공의 운임 계약 21번 규정에 따르면 저희는 이런 승객의 탑승을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규정은 "제대로 된 복장"이 무엇인지 설명하지 않았지만, 항공사는 이 판단을 탑승수속 직원들에게 맡긴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왓츠와 문제를 제기한 트위터리안들에게 탑승을 거부당한 승객들이 직원 가족용 탑승권으로 비행하는 승객들이었다며, 이 때문에 더욱 엄격한 복장 규정을 적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shannonrwatts (2/2) There is a dress code for pass travelers as they are representing UA when they fly. ^KP
— United (@united) March 26, 2017
직원 가족용 탑승권을 가진 승객들은 유나이티드 항공을 대표하는 만큼 특별한 복장 규정이 따로 있습니다.
항공사는 배우 패트리샤 아퀘트를 비롯해 이 규정에 분노한 이들에게 같은 해명문을 보냈다.
아퀘트는 영혼 없는 해명에 다시 항공사를 비난했다.
@united Leggings are business attire for 10 year olds. Their business is being children.
— Patricia Arquette (@PattyArquette) March 26, 2017
레깅스는 10살 아이들의 비즈니스 정장이다. 그들의 비즈니스는 아이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여러 트위터리안들은 유나이티드 항공을 이용하게 된다면 꼭 레깅스나 쫄쫄이 바지를 입겠다고 다짐했다.
It's not going to be a pretty sight, but I'm going to wear yoga pants for my next @united flight.
— Andrew Millspaugh (@armillspaugh) March 26, 2017
아름다운 광경은 아니겠지만, 다음에 유나이티드 항공을 타게 된다면 꼭 요가팬츠를 입을 것이다.
I'm actually flying United Airlines this afternoon. I will be wearing leggings in protest. @united your staff needs training
— Dwayne Benjamin (@dwaynebenji) March 26, 2017
오늘 오후 유나이티드 항공 비행기를 탄다. 나는 항의의 표시로 레깅스를 입을 것이다. 유나이티드 항공 직원들은 교육이 필요하다.
I don't usually travel in leggings, but strongly considering them now for my @united flight on Wednesday.
— Erin A. Hennessy (@ErinAHennessy) March 26, 2017
나는 평소 레깅스를 입고 비행기에 타지 않는다. 하지만, 오는 수요일 유나이티드 비행기에 탈 때 레깅스를 입을까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한편, 슈퍼모델 크리시 타이겐은 다음번에 유나이티드 항공을 탈 때 이런 옷을 입겠다고 밝혔다.
I have flown united before with literally no pants on. Just a top as a dress. Next time I will wear only jeans and a scarf.
— christine teigen (@chrissyteigen) March 26, 2017
전에 바지를 안 입고 유나이티드 항공을 탄 적이 있다. 드레스만 입었었다. 다음번에는 스카프에 청바지만 입고 나타날 것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United Airlines Defends Right To Block Girls In Legging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