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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케어' 좌절 민주당 비난하던 트럼프가 이번에는 당내 강경파를 비난했다

  • 허완
  • 입력 2017.03.27 05:38
  • 수정 2017.03.27 05:4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건강보험법, 이른바 트럼프케어(AHCA)가 표결 직전 철회된데 대해 당내 강경 보수파인 프리덤 코커스에 화살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프리덤 코커스가 성장클럽, 헤리티지와 함께 가족계획연맹, 오바마케어를 구해냈다는 사실에 민주당이 워싱턴 D.C.에서 웃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이 결국 하원 표결을 가로막아 낙태 옹호단체인 가족계획연맹과 오바마케어를 살아남게 했다고 직격탄을 퍼부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트럼프케어 철회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지만 다시 화살을 당 내부로 돌렸다.

프리덤코커스는 트럼프케어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ACA·오바마케어)와 별반 다를 게 없다며 법안 표결을 거부했다.

프리덤코커스를 주도하는 짐 조던(오하이오) 하원의원은 26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케어는) 오바마케어를 폐지하는 내용이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가 국가에 좋은 일을 한 셈"이라며 "법안에는 우리가 국민에 약속했던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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