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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소방대원이 심폐소생술로 숨이 멈춘 개를 살렸다

  • 김태성
  • 입력 2017.03.25 12:05
  • 수정 2017.03.25 12:40

한 캘리포니아 소방대원이 불탄 건물에 갇혔던 숨 멈춘 개를 살렸다.

산타모니카 소방서에 의하면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건물 안엔 날루라는 개가 있었다. "아무 반응 없이 열과 연기에 쓰러져" 있었다.

소방서가 발표한 성명서에 의하면 "개를 신속히 건물에서 꺼냈지만 숨도 안 들리고 맥박도 없었다."

날루의 동거인 크리스탈 라미란드는 개가 건물에서 구출된 시점에 현장에 도착했다. 그녀는 10살 된 비숑프리제-시츄 잡종인 날루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걸 알았다.

라미란드는 NBC에 날루의 "눈이 허옜다. 숨을 안 쉬고 있어 난 죽은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소방대원이 '난 긍정적인 사람이다. 한 번 살려보자'라고 하는 거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소방대원 이름은 앤드루 클라인었다. 개를 살리기 위한 그의 행동이 사진작가 빌리 페르난도의 카메라에 포착되어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클라인은 AP에 "살아있는 신호가 전혀 없었다. 특히 작은 개는 시간이 중요하므로 무조건 안고 건물 밖으로 뛰었다. . . 실패를 인정할 순 없었다."

개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클라인과 그를 거드는 대원들의 모습이 사진과 동영상으로 인터넷에서 퍼졌다.

그리고 약 20분 후, 날루는 숨쉬기 시작했다.

라미란드는 AP에 날루가 24시간 동안 고압산소챔버에서 지냈다며 "기침을 좀 한다. 하지만 웃고 행복한 걸 보면 전체적으로 상태가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소방서는 날루가 잘 회복하고 있다며 아래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작가 페르난도는 "인류에 대한 신뢰감이 회복됐다"라고 이번 일에 대해 적었다.

소방서에 의하면 주민 한 사람만 화재로 인해 피신됐는데,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날루가 얼굴에 썼던 '산소마스크'는 모든 소방차에 기본으로 배치되는 사항이라고 소방서는 덧붙였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핑턴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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