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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행만 남았다" 마침내 세월호 반잠수선 선적이 완료됐다

JINDO-GUN, SOUTH KOREA - MARCH 24:  Submersible vessel attempts to salvage sunken Sewol ferry in waters off Jindo, on March 24, 2017 in Jindo-gun, South Korea. The Sewol sank off the Jindo Island in April 2014 leaving more than 300 people dead and nine of them still remain missing.  (Photo by Chung Sung-Jun/Getty Images)
JINDO-GUN, SOUTH KOREA - MARCH 24: Submersible vessel attempts to salvage sunken Sewol ferry in waters off Jindo, on March 24, 2017 in Jindo-gun, South Korea. The Sewol sank off the Jindo Island in April 2014 leaving more than 300 people dead and nine of them still remain missing. (Photo by Chung Sung-Jun/Getty Images) ⓒChung Sung-Jun via Getty Images

세월호 선체가 반잠수선 내 계획했던 위치에 선적되며 인양과정 중 두 번째 난관을 무사히 넘길 듯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오전 4시 10분 잠수사를 동원해 확인한 결과 세월호 선체가 반잠수선내 정위치에 선적됐음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8시 50분 본인양을 돌입한지 38시간 20분만인 24일 오전 11시 10분 1단계 인양 목표인 수면 13m까지 부상한 세월호는 오후 2시 남동쪽 3km떨어진 반잠수선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조류방향이 맞지 않나 오후 4시 55분 출발했다.

시간당 1노트 내외의 속력으로 재킹바지선 사이에 고박되 이동한 세월호는 출발한지 3시간 40분인 오후 8시 30분께 반잠수선 200m지점에 도착해 선적작업에 들어가 3시간 30분만인 25일 자정 무렵 세월호는 반잠수선 내 정위치 잡기에 성공했다.

정위치를 잡은 세월호는 반잠수선이 밸러스터탱크에서 물을 빼며 서서히 부상해 오전 4시 10분 선적이 완료됐음을 확인했다. 이후 목포까지 항해를 위해 반잠수선이 계속 부상하면 세월호 선체는 수면 위로 완전히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 과정이 끝나면 세월호 인양이 성공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세월호 인양이 새삼 이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19일이었다. 해양수산부는 18일 오후 6시께 보도자료를 내고 19일 오전 6시 시험인양을 시작해 2~3시간 후 본인양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하지만 3시간 후 20~21일 기상악화가 예상된다며 돌연 취소하며 비난을 받았다.

19일에는 장비점검 후 시험인양을 시도하려 했으나 이마저 인양와이어가 꼬이고 설상기상 기상까지 나빠져 22일로 연기했다.

결과에 따라 본인양 돌입여부를 결정하겠다며 22일 오전 10시 시작된 시험인양도 2~3시간이 소용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선체 균형잡기에 시간을 많이 소비하며 애를 태웠다. 오후 8시 50분 해수부는 상하이샐비지는 선체 균형·수평잡기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한 후 본인양을 결정했다.

본인양은 처음에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시간 당 약 3m를 들어올리며 23일 오전 3시 45분께 세월호 선체 일부가 보이기 시작해 오전 4시 47분께는 세월호 본체가 육안으로 확인되기 시작했다.

이대로라면 예상했던 23일 오전 11시까지는 충분히 목표인 세월호 선체를 수면 위 13m까지 인양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세월호 본체를 수면 위로 들어 올리면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세월호 선체와 인양와이어 간 접하면서 간섭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간섭현상으로 좀처럼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하던 세월호는 1단계 인양 완료시간이 오후 5시로 연기되더니 오후 8시, 10시 계속 연기됐다.

엎친데 덥친격으로 선미램프가 열려있는 것이 발견됐다. 해수부는 이러한 상태에서는 반잠수 선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오후 8시부터 절단 작업에 들어갔다.

주변에서는 이때 소조기가 끝나는 24일 인양을 하지 못하고 중단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24일 오전 6시 45분 수면 위 12m 부상과 함께 선미램프가 제거돼 다시 인양에 급물살을 탔다.

오전 11시 10분 드디어 목표인 13m 부상에 성공했다. 인양 전과정 중 최대 난관을 무사히 넘기는 순간이었다. 본인양을 시작한지 38시간 20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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