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오스카가 라라랜드에게 작품상을 줬다 뺏은 날, 라이언 고슬링은 왜 웃었을까?

라이언 고슬링이 모두가 패닉에 빠진 상황에서 해 맑게 웃은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2월 26일에 있었던 제89회 오스카 시상식에서는 최악의 사고가 있었다.

이날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던 워렌 비티와 페이 더너웨이는 작품상은 '라라랜드'가 수상했다고 외쳤다. 그러나 잠시 후 '라라랜드'의 프로듀서 조던 호로위츠가 마이크를 잡더니 "잠시만요, 실수가 있었답니다. '문라이트' 당신들이 작품상을 받았어요."라고 말했다.

오스카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은 그렇게 '라라랜드'의 손을 잠시 스치고 '문라이트'에게 돌아갔다.

그런데, 모두가 혼란스러워 하던 이 상황에서 단 한 사람은 기묘하게 웃었다.

사람들이 의문을 가진 건 그가 라라랜드의 주인공이자 이 거대한 실수의 직접적 피해자인 '라라랜드'의 주인공 라이언 고슬링이었다는 점이다.

그는 왜 입을 가리며 웃었을까?

라이언 고슬링이 지난 22일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놨다.

"그때 일어났던 일, 솔직히 좀 초현실적인 그 상황에서 제가 봤던 건 헤드셋을 쓴 사람들이 무대로 다가오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패닉 상태에 빠진 모습이었죠. 전 그때 누군가가 다쳤다고 생각했어요."

그는 이어 이렇게 말했다.

"뭔가 응급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생각했던 거죠. 전 머릿속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었는데, 그때 '문라이트'가 작품상을 받았다는 발표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안심이 됐고, 웃음이 나왔어요."

생각해보면, 시상식을 바라보는 일반 대중의 시선은 무대를 향해 있어 그저 '우왕좌왕'이었지만, 그 반대로 객석을 바라보는 라이언 고슬링의 시야에선 스태프들이 긴밀하게 움직이는 응급 상황이 발생한 듯한 모습이었을 듯하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라이언고슬링 #오스카 #작품상 #아카데미 #라라랜드 #영화 #문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