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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이 최대 난관에 부딪쳤다. 선미램프를 잘라내야 한다.

  • 허완
  • 입력 2017.03.23 19:51
ⓒ뉴스1

세월호 인양에서 최대의 난관에 부딪쳤다. 선미램프가 열려 있어 반잠수선 선적이 어렵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가 23일 오후 10시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현재 수면 위 10m까지 들어올린 세월호 인양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세월호 좌현의 선미의 램프를 제거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선미 램프는 세월호에 차량이나 트럭을 싣고 내릴 때 쓰는 구조물로 배의 뒤쪽에 설치돼 네 개의 흰지에 의해서 열리고 닫힌다.

해수부가 선미램프를 절단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약 11m의 선미램프가 열려있으면 반잠수선에 선적이 어렵기 때문이다. 세월호는 반잠수선의 옆에서 접근해 선적하는 방법이다.

만약 선미래프가 열려있으며 세월호 144.6m에 11m가 더해져 약 150m의 반잠수선 선적허용 길이를 넘어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선미램프 개방은 23일 오후 잠수사를 투입해 수중 지장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했다. 개방 원인은 침몰하면서 받은 충격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거 작업은 23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절단 작업이 내일 아침까지 완료되면 24일 자정까지 반잠수식선박에 거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모든 장비와 인력 투입해서 오늘 밤에도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절단 작업이 예측을 벗어나면 추가 진행 여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검토한 뒤 그 결과를 이야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수부는 좌현 선미 램프를 통한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인양 전에 유실방지망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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