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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은 2번이나 가짜 결혼을 발표했다

많은 사람에게 제인 오스틴은 진정한 로맨스와 전통적인 결혼의 대명사다. 그러나 햄프셔 카운티 협의회에 의하면 오스틴은 전통적인 결혼에 대해 훨씬 더 불경한 태도를 취했다고 한다.

결혼하지 않고 41세의 나이로 1817년에 사망한 제인 오스틴은 스스로를 위해 2건의 가짜 결혼 발표문을 만들었다. 이러한 사실은 1755년에서 1812년까지 스티븐톤 교구의 결혼 등록부에 기재되어 있다.

결혼 등록부에 따르면 제인 오스틴은 런던의 헨리 프레데릭 하워드 피츠윌리엄, 리버풀의 에드먼드 아서 윌리엄 모티머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햄프셔 카운티는 성명서를 통해 "두 남자가 실존했는지 여부는 수수께끼"라고 지적했다. 재미있게도 두 남자의 이름은 이후 제인 오스틴의 작품인 '맨스필드 파크'의 에드먼드 베르텀과 '오만과 편견'의 피츠윌리엄 다아시에서 다시 등장한다. 어쩌면 오스틴은 두 개의 이름을 특별히 좋아했을지도 모른다.

제인 오스틴의 아버지인 조지 오스틴은 스티븐톤 교구의 교장이었으므로 교구 결혼등록부의 관리 책임자 중 한 명이었을 것이다. 제인 오스틴은 당연히 아버지가 관리하는 문서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을 것이고, 가상의 결혼 발표문도 장난스럽게 만드는 게 가능했을 것이다.

햄프셔 카운티의 평의회의 문화, 오락 집행위원인 앤드류 깁슨은 "아마도 제인 오스틴은 이 가짜 결혼 발표문을 작성할 때 십대였을 것"이라며 "그녀가 어린 시절에 얼마나 장난꾸러기였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녀의 재치로 가득한 소설들을 생각해본다면, 제인 오스틴의 이런 성격은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허핑턴포스트US의 Jane Austen Apparently Made Up Two Fake Marriages, For The Lulz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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