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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메이의 런던 테러 연설은 정말 강력하다(전문)

  • 김도훈
  • 입력 2017.03.23 07:32
  • 수정 2017.03.23 07:33

수요일 웨스트민스터 테러 후 테레사 메이는 런던 사람들은 “증오와 악의 목소리가 우리를 갈라놓게” 하지 않을 것라고 말했다.

다우닝 가 연설에서 테레사 메이 총리는 테러 공격 중 ‘대단한 용감함’을 보여준 경찰을 치하했고, 의회가 상징하는 가치를 꺾으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할 운명’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테레사 메이 연설 전문:

“나는 방금 정부의 비상 위원회 COBRA 회의를 주재했다. 오늘 오후 우리 수도의 거리에서 일어난 역겹고 타락한 테러 공격 이후였다.

사건의 전모는 아직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경찰과 안보 부서의 보고를 받은 나는 이 끔찍한 사건은 테러리스트 한 명이 웨스트민스터 다리를 걸어서 건너는 보행자들을 향해 차를 몰아 2명을 죽이고 경찰 3명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을 다치게 한 것으로 시작되었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칼 한 자루를 지닌 그는 의회를 향해 달려가던 중 우리와 우리의 민주적 기관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경찰들과 대치했다.

비극적이게도 경찰 1명이 숨졌다. 테러리스트 역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영국의 위협 수준이 심각한 수준으로 설정된지 좀 되었다. 이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오늘 오후 롤리 치안감이 운용상의 자세한 내용을 알릴 것이다.

피해자들, 사랑하는 사람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지만 이제 집에서 다시 맞을 수 없게 된 가족과 친구들에게 우리의 마음과 기도를 보낸다.

테러 당시 의회에 있었던 우리들에게 있어 이런 사건들은 우리의 안전을 위해 목숨을 거는 경찰과 안보 부서의 대단한 용감함을 다시 깨닫게 한다.

오늘, 이 대단한 남녀들은 다시 한 번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서 먼 곳으로 보내면서도 본인들은 위험을 향해 달려갔다.

나라 전체를 대표해 나는 그들, 그리고 모든 긴급 구조 담당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대중을 안심시키고 우리 수도의 거리를 다시 안전하게 만들어 준 그들의 노고에 감사한다.

오늘 테러에서 그들이 경찰 1명을 잃었다는 것은 압력 아래서도 그들이 차분하게 기량을 발휘하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지를 다시 보여주는 일이다.

이 테러가 이곳에서 일어났다는 건 우연이 아니다. 테러리스트는 우리 수도의 심장을 공격하기로 한 것이다. 여기는 모든 국적, 종교, 문화를 지닌 사람들이 모여 자유, 민주주의, 언론의 자유라는 가치를 기리는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의회가 있는 웨스트민스터의 거리에는 지구에서 가장 먼 곳까지 울리는 자유의 혼이 새겨져 있다. 그리고 우리의 의회가 대표하는 가치 - 민주주의, 자유, 인권, 법치 - 는 만방의 자유인들의 존경과 존중을 이끌어낸다.

이런 가치들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이곳을 표적으로 삼는 이유다.

하지만 전에도 그랬듯 이번에도 분명히 말해두겠다. 폭력과 테러를 통해 이런 가치를 꺾으려 하는 모든 시도는 실패할 운명이다.

내일 아침에도 의회는 정상적으로 열릴 것이다. 우리는 정상적으로 모일 것이다.

그리고 런던인들, 이 위대한 도시를 찾아온 온세계 사람들은 일어나서 정상적으로 하루 일과에 임할 것이다.

기차를 타고, 호텔 방에서 나오고, 이 거리를 걷고, 자신의 삶을 살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테러에 항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결코 증오와 악의 목소리가 우리를 갈라지게 하지 않을 것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eresa May’s London Attack Speech In Full: ‘Evil Will Not Drive Us Apar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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