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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이 시작되자 문재인은 대선 출마 선언도 미뤘다

  • 김수빈
  • 입력 2017.03.23 07:33
  • 수정 2017.03.23 07:34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3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라북도의회에서 연 공약발표 기자회견 전 묵념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3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라북도의회에서 연 공약발표 기자회견 전 묵념을 하고 있다. ⓒ뉴스1

세월호 인양이 이뤄진 23일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선체의 ‘무사 인양’을 기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1072일. 진실이 1미터 올라오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세월호가 온전히 인양되고 미수습자 모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온 국민과 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인양 과정을 국민과 함께 지켜본다는 취지에서 이날 오전 예정했던 동영상 대선 출마선언도 연기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오전 세월호 인양이 진행 중인 전남 진도 팽목항을 예고 없이 방문했다. 안 지사는 팽목항에 있는 방명록에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제일 소중합니다. 국가가 있는 이유입니다. 1073일 우리의 각오입니다”라고 적었다. 캠프 관계자는 “안 지사는 정치인들이 (인양에) 방해가 되거나 소란을 피우는 행위는 안 된다는 것이 소신이었다. 이번에도 그런 의미로 조용한 방문을 원했다”고 전했다.

같은 당의 이재명 성남시장도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인양까지 거의 3년의 시간이 흘렀다. 진실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하며, 선체 인양이 그 첫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미수습자 가족들과 세월호 유가족의 오열을 보며 3년 사이에 대한민국은 과연 안전한 나라가 됐나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선체가 제대로 인양되어 미수습자들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기원한다. 국회는 선체 조사위가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여러 가지 안전 대책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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