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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사당 건물 밖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 김태우
  • 입력 2017.03.22 21:09
  • 수정 2017.03.22 21:29

영국 런던의 국회의사당 건물 밖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한 무장 범인이 영국 의사당 건물을 급습해 최소 한 명이 사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여러 명이 총격으로 인해 부상 당했다. 한 지역 매체는 한 남성이 큰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허핑턴포스트 영국판에 용의자가 입구 방향으로 달려가려고 했다고 전했다.

주의: 이 기사에는 사건 현장을 담은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데이비드 리딩턴 하원 원내 대표는 한 경찰관에 칼에 찔린 뒤 최소 한 명의 용의자가 총에 맞았다고 밝혔다. 부상 당한 경찰관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은 차량 한 대가 인도 위로 달려와 시민들을 쳤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의하면 피해자 한 명은 버스 바퀴 밑에 깔려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영국 정부의 중심이기도 하지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빅 벤'으로 가장 유명한 지역이다. 또한, 관광객들은 정기적으로 의사당 건물을 견학하기도 한다.

의사당 건물은 폐쇄됐고, 사건 발생 당시 진행 중이던 하원 회의는 중단됐다.

스카이뉴스는 영국 총리의 전용 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사건 현장에서 재빠르게 벗어났다고 전했다. 항공 영상에 따르면 오후 3시께(현지시각) 환자 수송기 한 대가 의사당 광장에 착륙했다.

허핑턴포스트 영국판 기자는 사건 현장을 이렇게 회상했다.

나는 의사당 밖에서 폭발음 같은 소리와 큰 목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창문으로 달려갔다.

사람들이 내부 안뜰에서 의사당 건물로 향하는 입구를 지나쳐 달리는 모습과 한 사람이 의사당 내부 안뜰로 뛰어가려는 것을 봤다. 한 경찰관은 이 사람을 쫓아가 땅에 거꾸러뜨렸다.

그러고 나서 총성이 들렸다. 몇 발이 발사됐는지는 기억할 수 없고, 누가 총을 쐈는지도 보지 못했다.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 안뜰이 보이는 내 사무실로 뛰어가려고 했지만, 경찰이 우리를 계단 밑으로 내려가는 것을 막았다.

사무실로 돌아왔을 때는 웨스트민스터 홀 밖에서 땅에 누워있는 두 사람을 봤고, 이 두 명 모두 내가 몇 분 전 본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이던 남성이 아니었다.

한편, 런던 경찰은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총격 사건은 브뤼셀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32명이 목숨을 잃은 지 1년 만에 발생했다.

아래는 런던 사건 현장에서 찍힌 사진들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Shots Fired Outside U.K. Parliamen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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