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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은 비밀리에 푸틴에게 "혜택"을 주려 했다

지난해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본부장 직에서 경질된 폴 매너포트의 스캔들이 이틀 연속 터졌다. 매너포트는 21일(현지시각)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부터 거액을 받았다는 정황이 포착된 데 이어, 22일에는 비밀리에 푸틴 정부에게 혜택을 줄 계획이 있었다는 증거가 포착됐다.

폴 매너포트.

AP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매너포트는 지난 2005년 6월 '러시아 부호' 올레그 데리파스카와 연간 천만 달러에 달하는 파트너십을 맺어 옛소련 공화국들 전역의 반러시아 정서를 약화할 정치적 전략을 짰다. 매체는 여러 증인과 기록물을 통해 데리파스카와 매너포트의 관계를 증명했다고 전했다. 데리파스카는 푸틴의 측근으로, 매너포트는 이 파트너십을 통해 "푸틴 정부에게 큰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믿었다.

AP가 입수한 메모에 의하면 매너포트는 "데리파스카와의 파트너십이 푸틴 정부의 국내 및 국외 정책에 다시 초점을 맞추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레그 데리파스카.

이에 매너포트는 매체에 데리파스카와의 교류는 "러시아의 정치적 이익과는 전혀 관계 없"으며, 다른 목적이 있었다는 주장은 모두 "흑색선전"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매너포트가 푸틴 측근과 공조했다는 의혹은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트럼프 선거캠프와 러시아의 관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발표한 다음 날 나왔다. 연합뉴스에 의하면 매너포트 측은 지난 21일 드러난 우크라이나 관련 논란에도 "근거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h/t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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