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을 먹다가 ‘진주’를 발견하는 사례는 종종 있다. 그런데 삶은 달걀을 먹다가 다이아몬드를 발견하는 상황은 어떨까?
영국의 샐리 톰슨이라는 여성은 최근 아침 식사로 삶은 달걀을 먹다가 입안에서 뭔가 흥미로운 게 느껴졌다고 한다.
“달걀 하나를 껍질을 까서 먹었는데, 입안에서 연골을 씹는 것 같은 느낌이 났어요.” 샐리 톰슨은 사우스 웨스트 뉴스 서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입 안에 있는 걸 꺼내서 접시에 올려봤어요. 나는 그게 어디서 왔는지 도저히 모르겠더군요.”
그때 톰슨이 본 건 바로 작은 다이아몬드였다.
톰슨은 이 다이아몬드에서 신기한 징조를 느꼈다고 한다. 그녀는 곧 결혼할 예정이었고, 그 주말 친구들과 파티를 열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신호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분명 신기한 일이에요.”
당시 톰슨은 이 달걀을 6개들이로 영국 슈퍼마켓 체인인 ‘Asda’에서 구입했다고 한다. 처음 그녀는 혹시 누군가가 다이아몬드를 잃어버린 게 아닐까 걱정했다. 그러나 한 보석감정사는 그 다이아몬드를 검사한 후, “이것은 진짜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큐빅 지르코니아(다이아몬드와 유사한 보석. 외관이 천연 다이아몬드와 흡사하다)로 불리는 보석”이라고 답했다.
지금 톰슨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보석이 어떻게 달걀 속으로 들어갔는지에 대한 의견을 구하고 있다. 과거 닭 농장을 경영했다는 콜렛 프란시스는 그녀의 질문에 “다이아몬드가 닭을 통해 알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달걀 껍질 코팅은 마지막까지 진행됩니다. 공기에 닿을 때까지는 딱딱해지지 않아요. 이 경우에 아마도 닭이 다이아몬드를 삼켰을 것이고, 이 다이아몬드는 닭의 내장에 붙어있었을 겁니다. 달걀이 생성되는 과정에서 이 다이아몬드가 같이 들어간 거죠.”
잉글랜드 북동부 노스요크셔에서 달걀 농장을 경영하는 다니엘 브라운도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상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또한 “이런 일에 대해서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허핑턴포스트US의 'Woman Says She Found A Diamond In A Hard-Boiled Egg'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