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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이 많이 힘들다. 12시간 만에 말이 오락가락한다.

  • 김수빈
  • 입력 2017.03.22 06:06
  • 수정 2017.03.22 06:32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가 20일 서울 강북구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가 20일 서울 강북구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 ⓒ뉴스1

안희정이 오늘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현장투표를 앞두고 많이 힘들었나보다. 어제는 "상대를 존중하자"더니 오늘은 문재인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닮아버린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의 후보 중 하나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21일 정오경 페이스북에 "경선 캠페인이 네거티브로 흐르지 않도록 품격과 절제 있게 말하고 상대를 존중하자"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특히 최근 불거진 문재인의 '전두환 표창' 발언에 대해서도 안희정은 '애국심 강조 끝에 나온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말했다.

그런데 불과 12시간 가량이 지난 22일 자정에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글을 올린다.

문재인이 자신의 뜻을 계속해서 곡해한다면서 안희정은 "자신들이 비난당하는 것은 모두가 다 마타도어이며 부당한 네거티브라고 상대를 역공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을 질리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성공"이라면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미워하면서 자신들도 닮아버린것 아닐까"라고도 덧붙였다.

사람들은 당황했다. 심지어 '본인이 쓴 게 맞느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기사까지 나왔다:

안 지사가 느닷없이 ‘절제’와 거리가 먼 글을 올리자 네티즌들은 혼란에 빠졌다. “안 지사 본인이 쓴 글이 맞나” “해킹 당한 줄 알았다” “혹시 술 드신 것 아닌가” 등의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실망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국민일보 3월 22일)

트위터에서도 문재인 지지자들의 비난 외에 한때 안희정을 지지했던 사람들의 당혹감을 쉽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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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7대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안희정 #경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