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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표창장' 맹비난에 대한 문재인의 생각

ⓒ뉴스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전두환 표창장'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일단, 국민의당이 "태극기집회서나 나올 망언"이라고 맹비난하고 같은 당의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까지 비판한 문 전 대표의 발언을 먼저 보자.

뉴스1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19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5차 합동토론회의 '내 인생의 한 장면'이라는 코너에서 '특전사 군 복무 당시 사진'을 꺼내 들며 아래와 같은 말을 했었다.

"(사진 속 복장은) 공수부대는 하늘에서 낙하산을 타고 적진에 침투하는 강하훈련을 하는데 산악 강하 복장이다."

"공수부대에서 주특기 폭파병이었다. 군사 반란군을 막다 총에 맞아 정병주 특전사령관으로부터 '폭파 최우수상' 받기도 했다."

"제1공수여단 여단장이 전두환 장군이었다. 말하자면 반란군의 가장 우두머리였는데, 전두환 여단장에게도 표창을 받기도 했다."

"수중침투 훈련을 받기도 했고, 1986년 8월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때 미루나무 제거작전을 했는데 그때 제가 참여하기도 했다."

"(저의) 국가관과 안보관, 애국심이 대부분 이때 형성됐다. (그때) 확실히 인식을 가진 것은 우리가 확실한 안보태세를 갖춰야 남북관계가 평화로울 수 있다."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확고한 안보 태세와 국방 우위를 바탕으로 북한과 평화로운 관계를 회복하겠다."

그리고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20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가진 광주전남 지역 정책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해당 발언에 대한 비난에 이렇게 대처했다.

"평생을 민주화운동 인권변호사로서 광주와 함께 살아온 저에게 좀 모욕적으로 느껴진다."

"제가 어제 얘기하면서 전두환 장군이 반란군 우두머리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지금 아무리 경선 때문에 경쟁하는 시기라 하더라도 그 발언을 악의적 공격 거리로 삼은 것은 심하다."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5·18 때 전두환 군부에 의해 구속됐던 사람이다. 그런데 아이로니컬하게 제가 군 복무 할 때 전두환 씨가 제가 복무하던 공수여단장이었다. 저는 시민으로 있을 때는 민주화운동에 온몸을 바쳤고, 군 복무할 때는 충실히 복무했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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