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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관여한 북한 용의자는 2명이 더 있었다

지난 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암살된 김정남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 용의자 2명이 추가로 포착됐다. 이들까지 포함하면 북한 국적 암살 용의자는 총 9명으로 늘어난다.

18일(현지시간) 현지매체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자사 매체의 특별 탐사팀 취재 결과 공항 폐쇄회로카메라(CCTV)에서 북한 국적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용의자 2명이 범행에 관련된 정황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김정남이 키오스크(셀프 체크인 기기) 쪽으로 왔을 때 근처에 접근해 동향을 살폈다. 이후 김정남에 신경작용제 VX 공격을 한 여성 용의자는 이 사람 쪽으로 다가와 오른 손을 살짝 들고 지나쳤다. 전문가들은 오른 손을 든 행위를 두고 일을 제대로 마쳤다는 표시로 해석하고 있다.

매체는 이 남성은 앞서 용의자로 지목된 오종길(54)과 함께 사건 당일 출국한 장남은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또 다른 CCTV 화면에서는 김정남이 공격을 당한 뒤 공항 직원에 다가가 도움을 요청하고 공항내 치료소에 옮겨지는 과정을 따라붙은 수상한 인물이 포착됐다. 이 남성은 김정남의 공격 후 전 과정을 미행했으며 치료소에 들어간 뒤에도 마치 그의 상태를 살피는 것처럼 치료소 출구 근처에서 지켜봤다.

앞서 말레이 경찰은 아직 출국하지 못한 북한 국적 리지우(30)가 감시 활동을 벌인 것으로 추정했으나 그가 아닌 인물일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된 것이다.

지난 달 김정남 암살 사건 직후 즉각 출국한 북한 국적 용의자는 리재남(56), 리지현(32), 오종길, 홍송학(32) 4명이다. 지금까지 용의자로 지목된 북한 외교관 현광성(44),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7), 리지우는 북한 대사관에 은신하고 있으며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 후 추방된 리정철(46)은 현재 북한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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