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은 전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곳이다. 다이아몬드 때문에 내전이 벌어졌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한 목사가 706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
영국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행운의 주인공은 엠마뉴엘 모모흐라는 목사다. 그는 다이아몬드가 풍부한 코노(Kono)지역의 비공식 광산에서 이 다이아몬드를 채굴했다. 그는 정부 허가를 받은 프리랜서 광부이기도 하다고. 전문가들은 이 다이아몬드가 역사상 발굴된 다이아몬드 중 10위 안에 드는 크기라고 분석했다.
기적 같은 발견 덕분에 모모흐 목사는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다. 시에라리온 정부가 평가 및 수출 비용으로 떼어가는 4%의 수수료를 제외한 판매가격 전부를 가져갈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모모흐 목사는 백만장자가 되는 길을 포기했다. 그는 이 다이아몬드를 정부에 헌납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3월 16일 시에라리온 정부는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대통령이 어제 이 다이아몬드를 선물로 받았다”며 “코로마 대통령은 이 다이아몬드를 밀수하지 않고 정부에 기증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 다이아몬드는 투명한 경매를 통해 지역사회와 나라를 위해 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