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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과 적폐청산을 동시에 이룰 지도자가 필요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통해 파면되었다. 지난 몇 달 동안 탄핵에 집중되었던 우리의 관심은 이제 조기대선과 그 후 펼쳐질 대한민국의 미래에 모아지고 있다. 사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선진국의 문 앞에서 길을 잃었다. 수년째 성장은 정체되었고, 소득 양극화는 심화되었으며, 불공정과 부조리는 더욱 깊어졌다.

ⓒKim Kyung Hoon / Reuters

글 | 김상기 동반성장국가혁신포럼 기획위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통해 파면되었다. 지난 몇 달 동안 탄핵에 집중되었던 우리의 관심은 이제 조기대선과 그 후 펼쳐질 대한민국의 미래에 모아지고 있다.

사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선진국의 문 앞에서 길을 잃었다. 수년째 성장은 정체되었고, 소득 양극화는 심화되었으며, 불공정과 부조리는 더욱 깊어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불공정,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불공정, 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불공정, 호남과 영남의 불공정, 갑과 을의 극심한 불공정 등 오늘의 대한민국은 불공정이 매우 만연한 사회이다. 이런 불공정한 시스템으로 인해 사회양극화는 갈수록 깊어지고 구조화되어 서민들은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개혁과 혁신의 선봉이자 주체가 되어야할 정치권은 무능과 무기력을 드러내고 있다. 무엇을 개혁하고 무엇을 혁신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것 같다. 더욱 답답한 것은 이를 해결해야 할 주체인 정치가 가장 불공정하다는 것이다.

나는 혁신과 개혁의 방향은 이미 우리 앞에 명백히 그 모습을 드러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지역구도에 기초한 정치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라는 것이다. 우리 정치의 발전을 가로막고 만악의 뿌리가 되는 양 극단세력의 공생관계를 청산하고 맹목적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치구도를 만들라는 것이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어낸 대한민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다가오는 통일한국이 세계의 모범국가가 되도록 새롭게 디자인하라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치세력과 지도자가 필요하다. 집권하기에 충분히 실력 있고 도덕적이며 철학이 있는 정치세력과 지도가가 필요한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지도자는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좌파적 개혁이 필요한 곳에는 좌파적 개혁을, 우파적 개혁이 필요한 곳에는 우파적 개혁을 할 수 있는 실사구시형 리더십과 포용과 통합의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남이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식의 이중 잣대를 사용하지 않고 자기 성찰이 가능한 지도자이어야 한다. 또한 우리 현대사에서 민주화 세력의 공은 물론 산업화 세력의 공도 인정할 줄 아는 융합적 사고를 가진 지도자와 세력이어야 한다.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이번 대선을 통해 적폐청산과 국민통합을 동시에 이루어낼 수 있는 경륜과 철학이 있는 새로운 지도자와 정치세력의 탄생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합리적 사고와 행동양식을 가진 민초들이 나서야한다. 기득권을 가진 기성 정치인들에게만 이 일을 맡길 수는 없다. 국민들이 직접 나서서 집권하기에 충분하고 시대정신을 담기에 적합한 정치지도자의 부상을 견인해야한다.

나는 간절히 소망한다.

공평과 정의 그리고 사랑이 강물처럼 흐르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글 | 김상기

익산희망정치시민연합 대표/ 동반성장국가혁신포럼 기획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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