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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의 '이 사람이 내 전(ex)남편'이라는 아빠 칭찬 글이 인터넷을 감동시키고 있다

어떤 부부든 영원히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세계적인 추세가 증명하듯이 무슨 이유에서든 이별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의 일부다.

둘 사이에 자녀가 있는 경우 이혼한 부모는 물론 아이에게도 크나큰 고통이다. 그리고 아이를 홀로 키우게 된 엄마나 아빠 입장에선 책임감과 고충이 더한다.

문제는 영화에서 흔히 보듯이 자식에 대한 최소의 책임감, 즉 양육비도 제대로 안 내는 부모가 있는데, 그런가하면 전아내로부터 "금보다 더 소중"하게 여김을 받는 전남편도 있다.

제시카 싱글턴은 '이 사람이 내 전남편이다'라는 페이스북 글과 함께 아빠와 아들 피어슨의 사진을 4장 올렸다.

그녀가 전남편을 칭찬하고 감사하게 여기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이 사람이 내 전남편이다. 바로 이런 게 금보다 더 소중하다. 이 남자는 복지에 기대는 사람이 아니다. 아들이 새 옷이 필요하면 난 그에게 전화 한 통만 하면 된다. 이 남자는 나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영화를 Vudu에서 무더기로 구입해 집으로 보낸다. 아이를 끌고 가게에 가는 내 수고를 덜고자 45달러짜리 유아용 기저귀를 상자채로 앞문에 놓고 가는 사람이다. 너무 일이 많거나 그냥 낮잠이 필요하다고 전화하면 10분도 안 되어 나타나 아들을 데리고 가는 그런 남자다. 스트레스가 넘쳐 울며 하소연하는 나를 위로하는 남자다. 아들이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을 꼽을 때 엄마의 남자친구를 잊지말라고 가르치는 남자다. 내가 열쇠를 잃어먹었을 때, 집에 뭐가 고장났을 때 달려오는 남자다. 돈이 모자라서 선물을 많이 못 산 엄마를 대신해 선물 상자에다 '엄마로부터'라고 적는 남자다. 아들을 위해 내 동생의 아이까지 함께 보는 그런 남자다. 내가 크레이그리스트를 통해 알게된 사람을 처음 만날 때 위험하다고 동행해 주는 남자다. 이 남자는 기저귀 가방을 멘, 초콜릿 우유 만드는, 헌신적이고 관대하며 능력과 보호심이 가득한 내 아이의 아빠다.

이 시점에 도달하는 동안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쉬운 여정이 절대 아닌 고의적인 선택이었다. 아이를 위해선 합심해야 한다. 핑계가 필요 없다. 난 고집이 매우 센 사람이다. 하지만 아이를 위해선 용서를 선택했다. 그리고 그 결과, 아이를 위해 서로를 환영할 수 있었다.

근래에 이 말을 혹시 안 했다면... 난 당신에게 너무 감사하다. 특히 당신의 동기 부여된 모습과 이전과 달리 아들 피어슨의 훌륭한 롤모델로 변한 당신에 대해 말이다. 아들이 당신으로부터 항상 느낄 사랑을 생각하면 너무 기쁘다.

[h/t ya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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