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검찰에 출석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포토라인' 앞에 설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그럴 가능성이 높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는 소환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세우는 문제에 대해 "전례들을 확인하고 과거에 준용해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고 노무현, 노태우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하며 포토라인에 선 바 있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 역시 포토라인에 서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후인 2009년 4월 30일 뇌물 수수 혐의로 대검찰청에 출석해 중앙수사부의 조사를 받았다. 출석 당시 포토라인에 선 뒤 중앙수사부장 등과 간단히 면담하고서 조사실로 향했다.
이에 앞서 노태우 전 대통령도 1995년 검찰 소환조사 때 포토라인에 선 뒤 조사 전 중앙수사부장 방에 먼저 들렀다.
이런 전례에 비춰 볼 때 박 전 대통령도 검찰에 출석할 때 포토라인에 공개적으로 설 가능성이 높다.(KBS 3월 15일)
박 전 대통령 조사는 유영하 변호사(55) 등 변호인이 동석한 가운데 박 전 대통령 사건 주임검사인 서울중앙지검 한웅재 형사8부장(47)이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 부장은 지난해 10월 국정 농단 사건 수사가 시작될 때부터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경위 등 박 전 대통령의 주요 혐의와 관련된 사안들을 수사해왔다.(동아일보 3월 15일)
아래는 박 전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15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직접 포토라인을 설치하고 있는 사진 기자들의 분주한 모습. 5일 뒤면, 13개 범죄 혐의로 헌정 사상 최초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이 저 자리에 서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