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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에서 한국 남성이 한국 여성을 갑자기 망치로 가격했다(영상)

LA 한인타운 길거리에서 20대 한국 남성이 한국 여성을 망치로 무참히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SBS 이브닝뉴스가 14일 단독 보도한 바에 따르면, 22살의 한국 남성 양모 씨가 벌인 사건의 정황은 이렇다.

양모씨는 길거리에 서 있던 24세 한국 여성에게 한국말로 "한국인인가?"라고 물음

(일면식도 없는 사이)

그 후 자기 갈 길을 가는듯하더니 갑자기 망치를 들고 나타나 무자비하게 폭행

여성이 쓰러진 후에도 가격을 멈추지 않음

보안요원이 경찰에 신고해서 체포됨

현지 경찰은 조사 결과 "피해자가 한국 여성이라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고 SBS는 밝혔다.

한편, SBS는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망치로 내리친 이번 사건에 대해 '묻지마 테러'라고 표현하고 있으나 이 표현 자체가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묻지마'라는 프레이밍이 고착되면 범죄의 원인과 분석에서 놓치는 면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아래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가 '묻지마 범죄' 용어와 관련해 시사인에 전한 발언들.

"'묻지마 범죄'는 언론에서 지어내 쉽게 부르는 용어일 뿐, 세상에 동기 없는 범죄는 없다"

"돈·치정·원한과 같은 전통적인 살인 동기가 아닌 이유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기존 틀에서 설명할 수 없는 범죄 부류에 그런 이름을 붙이는 것 같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예측하기 힘든 범죄에 대해 학계에서 '무동기 범죄'로 명명하기도 하는데 정말 동기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 묻지마 범죄

: 피의자와 피해자와의 관계에 아무런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거나, 범죄 자체에 이유가 없어 불특정의 대상을 상대로 행해지는 범죄 행위 (시사상식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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