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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트럼프는 아버지의 '미국산 구매 장려' 연설 중 중국산 제품을 53톤이나 사들였다

당신이 트럼프 지지자이든아니든, 트럼프 가족이 판매하는 제품들이 대부분 해외에서 생산된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단 두 개의 간단한 규칙으로 고용 시장을 활성화하겠다. 미국산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라고 연설하던 중, 딸인 이방카가 중국산 제품을 무려 53톤이나 수입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가?

AFP에 따르면 이방카 트럼프의 패션 브랜드는 이날 "연설 도중" 53.5톤이 넘는 의류 및 신발을 수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조업 일자리 창출을 공약으로 걸면서 중국이 "일자리를 훔쳐가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그러나 AFP의 조사에 의하면 이방카 트럼프의 브랜드는 매일 최소 한 건의 선적을 중국으로부터 받고 있다. 글로벌 타임스는 이어 한 중국 공장이 이미 다음 시즌을 위해 이방카 트럼프의 구두 1만 켤레를 주문받았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대부분의 이방카 제품은 해외에서 생산된다." 매체는 지난 2016년 12월 이방카 트럼프의 브랜드가 "높은 비용과 비실용적인 요소"를 방지하려 해외로 아웃소싱을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방카 트럼프는 한 인터뷰에서 제작 및 생산 관련 경험이 없다고 인정하며, 자신을 패션 디자이너가 아닌 사업가라고 표현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제품들은 인도, 중국, 멕시코 등에서 생산된다. 그는 지난 2012년, 데이비드 레터맨에게 트럼프 로고가 달린 넥타이와 셔츠 등이 "어디선가" 만들어졌다고 말했고, 이에 레터맨은 트럼프에게 이들 제품이 중국과 방글라데시에서 만들어졌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지난 2015년 이를 옹호하며, CNN에 넥타이를 아웃소싱하는 것은 "전혀 위선적이지 않다"며, "이는 중국이 우리 기업들이 경쟁할 수 없을 정도로 환율을 조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지난달 임기 첫 의회 연설에서까지도 "미국산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발언을 반복했다.

모든 변화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기를 바란다.

 

허핑턴포스트US의 'Ivanka Trump Imported 53 Metric Tons of Chinese Goods During Her Dad’s ‘Buy American’ Speech'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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