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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님과함께2' 윤정수의 서툰 고백, 이런 게 이벤트지

서툴지만 진심이 담긴 세레나데였다. 어설픈 피아노 연주에 음정 박자 다 놓친 노래 실력이었지만 진하게 담긴 따뜻한 마음이 인상적. ‘님과함께2’에서 윤정수가 김숙을 향한 세레나데로 뭉클함 감동을 자아냈다.

웃음이 터져 나올 수도 있을 만큼 어설펐지만, 김숙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그만큼 김숙을 향한 애정과 기쁘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과 용기, 그간의 노력들이 고스란히 느껴진 바. 이런 게 ‘이벤트’가 아닐까.

지난 14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에서는 가상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윤정수가 김숙을 향해 로맨틱한 세레나데를 들려주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윤정수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김숙을 데리고 한 카페를 찾았다. 이날 윤정수는 시종일관 수상한 행동으로 김숙을 불안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자꾸만 주위 눈치를 살피는 등 수상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지켜보던 김숙은 “나한테 돈 빌려달라고 할 건 아니지?”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다름 아닌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 윤정수는 김숙을 위해 부끄럽지만 피아노 앞에 앉았다. 김숙은 “오빠 왜 저래, 이리 와”라고 말하며 민망해 했지만, 윤정수는 “숙이야 앉아봐”라며 어울리지 않는 멘트를 날렸다.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장면. 그는 “1년 반을(방송) 하면서 좋은 날, 네가 다 챙겨줬는데 난 못챙겨줘서..화이트데이를 맞아 내가 준비를 했다”고 말하고는 노래를 시작했다.

선곡부터 식상했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박신양이 그랬던 것처럼 김숙을 향한 세레나데를 선보인 것. 부족한 실력이었고 피아노를 연주도 형편없었다. 그럼에도 김숙을 위해 노력한 흔적들과 이벤트를 준비한 용기가 뜨겁게 다가온 바.

김숙은 모든 것을 느끼고 있었다. 어색하다가도 함께 노래를 부르며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부끄러워하는 윤정수를 끌어안으며 “멋있다. 감동적이다”라며 감격하고 다독였다. 그는 “노래치고 피아노 치는 거 남자한테 처음 받아보는 선물인 거 같다”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이어 김숙은 ‘인형의 꿈’을 피아노와 함께 소화하며 답가를 불렀다. 그간 몰랐던 연주 실력과 안정적인 노래는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윤정수는 김숙의 옆에 함께 앉아 노래를 소화하면 감동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김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상상도 못했다. 보통 용기로 못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오빠가 날 위해서 이렇게 연습을 했다? 정말 행복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다시 한 번 감동을 전했다.

어설펐지만 뜨거운 마음이 담긴 윤정수의 세레나데. 이벤트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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