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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현장]"부모님도 없이"...‘입대' 광희, 홀로 논산 온 이유

  • 박수진
  • 입력 2017.03.13 11:38
  • 수정 2017.03.13 11:47

오늘(13일) 입대한 광희, 정말 이토록 아무도 없이 홀로 논산훈련소를 찾을 줄이야. 그는 씩씩하게, 끝까지 웃으며 입대했다.

13일 광희는 충청남도 논산시 육군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그는 이 곳에서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육군 군악병으로서 2년간 복무한다.

광희는 이날 취재진에 밝게 인사를 한 후 “광희 건강하게 군대 잘 다녀오겠다. 저 잊지 말아달라”고 위트 있는 입대 소감을 남겼다.

별도 행사가 없다는 것을 미리 고지하긴 했지만, 그는 정말로 혼자였다. 다른 사람들은 부모님, 친구들과 함께 훈련소로 들어가는 길을 걸었지만, 광희와 함께 온 이는 매니저뿐이었다.

이에 그의 소속사 본부이엔티 한 관계자는 “광희가 정말 조용하게 들어가길 원했다. 누군가가 오는 걸 부담스러워했다. 그가 한사코 오지 말라고 해서 ‘무한도전’ 형들은 물론, 한 소속사인 추성훈, 심지어 부모님도 동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광희는 일찌감치 소속사에 특별한 인사 없이 조용하게 입대할 뜻을 밝혔다고. 이에 소속사도 스타들이 으레 입대할 때 진행하는 별도행사를 준비하지 않았다.

또한 그는 ‘무한도전’ 형들이나 친한 지인들에게 미리 인사를 나눴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광희는 MBC ‘무한도전’ 멤버들의 배웅이 없는 것에 섭섭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무도’ 형들과는 이미 통화하고 인사도 다 했다. 섭섭하지 않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남자라면 모두가 가는 군대’라는 생각이 컸다는 광희는 입대 현장에서도 눈물 없이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그가 최근 촬영을 마친 ‘무한도전’이나 ‘라디오스타’ 촬영 현장과 다르지 않았다.

그는 지난 8일 ‘라디오스타’를, 9일엔 ‘무한도전’ 촬영을 마친 후 가족들과 함께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라디오스타’의 박창훈 PD는 광희의 마지막 촬영을 마친 후 OSEN에 “눈물 없이 유쾌하게 입대 소감을 밝혔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한 터.

광희다운 입대 현장이었다. 에너지 넘치고 웃음이 있었다. 대신, 담담하게 그는 자신의 해야 할 일을 마치기 위해 훈련소로 떠났다. 이제 그는 2년간 복무를 마친 뒤, 떠났던 모습처럼 미소로 대중에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광희는 1988년생으로, 2010년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했다. 그는 탁월한 예능감으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으며, 지난 2015년 MBC ‘무한도전’의 멤버로 합류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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