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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이 추측한 박근혜가 삼성동 사저에 LG 제품을 들인 이유

  • 김현유
  • 입력 2017.03.13 11:20
  • 수정 2017.03.13 11:34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탄핵 인용 선고를 내렸다. 이후 사흘이 지난 12일, 박 전 대통령은 오후 7시가 넘어서야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향했다.

탄핵 인용 선고가 내려진 직후부터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는 입주준비로 부산했다. 사저에서는 인터넷과 IPTV 등을 연결하는 설치기사의 모습이 확인됐으며, 각종 짐들이 들어갔다.

정보화 시대, 이 모습을 담은 사진들은 순식간에 전국의 네티즌들에게 퍼졌다. 예리한 네티즌들은 이 사진에서 특이점을 찾아냈다.

과연, 전부 LG의 제품이었다.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G6는 출시일이 탄핵심판 선고일과 겹쳐 '탄핵 기념폰', '스마트폰계의 손학규'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이 네티즌의 말처럼 어쩌면 박 전 대통령도 LG 마케팅팀이 안타까웠을 수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마당에, 박 전 대통령은 안타까운 마음에 LG전자 제품들을 구매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혹자는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의 의리를 져 버렸다며 인간적으로 너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정 반대로 박 전 대통령이 '탄핵폰'이라는 별명을 얻은 G6에 대한 복수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프라다 신발을 신고 나타난 뒤 프라다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을 떠올리면 그럴 가능성도 충분하다. 즉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이 사용하면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보다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 박 전 대통령의 말처럼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겠지만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의 사저에 왜 전부 LG 제품만 들어갔는지도 그 때는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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