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역사에 가장 위협적인 동물을 꼽으라면 아마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이하 티렉스)를 빼놓기 어려울 거다. 한때 경남 하동에서도 서식했을 수 있다는 바로 그 공룡 말이다.
거대한 덩치에 23cm나 되는 무서운 이빨로 먹잇감을 사냥하는 모습. 상상만 해도 공포가 느껴지.... 다 말고 갑자기 티렉스의 우스꽝스러운 앞다리가 떠오른다. 거의 기형적으로 짧은 그 모습 말이다.
미네소타대학교의 MinuteEarth가 제작한 유튜브 동영상에 의하면 티렉스의 짧은 앞다리엔 세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1. 물체를 잡는 데 더 용이한 진화.
2. 강력한 이빨과 뒷다리가 발달하면서 무용지물 된 한때 더 길었던 앞다리의 잔류 (인간의 꼬리처럼).
3. 짧은 앞다리를 가진 종의 우연한 진화 (생명과 관계없이 아일랜드인 다수의 머리가 빨간색인 것처럼)
이 세 가지 중에 어느 게 정답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티렉스와 유사한 종인 드립토사우루스(Dryptosaurus), 알베르토사우루스(Albertosaurus), 대플토사우루스(dapletosaurus) 모두 앞다리가 매우 짧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우연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아무튼, 아래 GIF에서 볼 수 있듯이 적어도 싸움에는 앞다리가 크게 효과가 없었을 것 같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h/t viralviralvide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