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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 가던 중 버스가 폭발했지만, 모두 유쾌하게 대처했다

  • 김태우
  • 입력 2017.03.13 07:39
  • 수정 2017.03.13 07:41

크리시와 셰인 맥칼로우 부부는 지난 2월 25일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결혼식을 올리기까지의 과정은 전혀 무탈하지 않았다.

디모인 레지스터에 따르면 맥칼로우 부부와 하객들은 결혼식이 열린 아이오와 주의 한 교회로 가던 중 버스가 폭발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는 교회로부터 8km가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웨딩 촬영을 담당한 사진작가 맥케일라 한나는 워싱턴 포스트에 버스를 탄 순간부터 뭔가 잘못됐음을 알았다고 전했다. 겨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버스 내부가 "정말 뜨거웠었다"는 것. 하객들은 버스 안이 너무 뜨거웠던 나머지 기사에게 에어컨을 틀어달라고 부탁했고, 너무 추워지자 다시 히터를 틀었다. 히터를 틀자마자 버스는 검은 연기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한 하객은 "총소리 같은" 큰 소리가 들린 직후 불이 버스 내부로 옮겨붙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문제의 버스회사 대표는 디모인 레지스터에 "브레이크 체임버에 누수가 생겨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맥칼로우 부부와 하객들은 버스에서 안전하게 대피했고, 위험할 뻔했던 순간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들은 폭발한 버스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단 하나뿐인 결혼 사진을 얻은 셈이다.

화재를 진압한 소방관들과도 기념 사진을 찍었다.

결국, 버스 회사는 대체 교통편을 보냈고, 맥칼로우 부부는 무사히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다. 아래는 사진작가 맥케일라 한나가 포착한 결혼식의 순간들이다.

h/t Des Moines Regi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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