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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와 충돌해 서핑보드에서 추락한 이 남자는 너무나 기쁘다 (영상)

  • 김태성
  • 입력 2017.03.11 09:14
  • 수정 2017.03.11 09:30

서퍼가 돌고래와 부딪쳐 'Wipeout(쓸어버린다는 뜻)'되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아프다. 하지만 오스트레일리아 골드코스트 해변에서 이런 예상치 못한 돌고래와의 만남(?)을 가졌던 장본인, 샘 윤은 아픈 것보다는 너무 좋은 체험이었다고 한다.

영상을 자세히 보면 서핑보드 위에 있는 샘 윤을 어떻게든 피하려고 마지막 순간에 몸을 비트는 돌고래의 노력이 보인다. 그렇지만 충돌은 불가피하다.

샘 윤은 9News에 "돌고래도 어떻게 해야겠다는 느낌을 가졌을 거라고 추측했지만, 위를 보는 순간 난 나도 모르게 "X병할... 피할 방법이 없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돌고래는 샘 윤의 머리와 등, 어깨 부분과 부딪쳤다. 그러나 샘 윤은 '약간 따끔거리는 느낌'을 제외하곤 크게 다친 곳이 없다고 했다.

오히려 돌고래와의 충돌 장면을 동영상으로 나중에 본 샘 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돌고래와의 충돌 후에도 서핑을 계속했는데, 돌고래 여러 마리가 자기를 계속 맴돌았다고 했다.

"내가 바다로 나가려고 서핑보드를 저을 때마다 서로 소통하는 것 같았다. 내 근처에서 점프할 걸 계획하는 듯 말이다."

그는 돌고래와의 '정말로 멋진' 만남이었다며 BrisbaneTimes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서핑하는 내내 난 돌고래에게 노래했다. . . 정말로 아름다웠다."

그는 또 "사실 그런 충돌을 난 한 번도 목격한 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돌고래 충돌이 전례 없는 일은 아니다.

작년 9월엔 서오스트레일리아에서 서핑하던 제드 그레이디슨(13)이 뛰어오른 돌고래와 충돌했다.

그는 PerthNow에 "돌고래가 나만큼 놀란 듯 반응했다"라고 충돌을 기억했다.

제드는 등이 좀 아픈 것을 빼곤 다친 곳이 없었다. 돌고래는 서핑보드에 코를 부딪쳤다. 다치지는 않은 것 같으나 "아마 꽤 아팠을 것"이라고 제드는 말했다.

비슷한 사례는 2015년에도 있었다. 캘리포니아에서 있었던 일인데, 파도 촬영 때문에 서핑보드를 타고 있던 매트 미니치의 방향으로 돌고래가 갑자기 점프한 거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사례처럼 다행히도 돌고래가 마지막 순간에 방향을 틀었다.

미니치는 허프포스트에 "만약에 그렇게 안 했으면 정면으로 충돌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내 목숨을 살린 행동이었다고 믿는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핑턴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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