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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방식의 '탄핵 인용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10일 오전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파면' 결정을 내렸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와 전라도 지역에서는 탄핵 인용 공짜 이벤트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고깃집 '우와돈'에서는 손님들에게 소주와 맥주를 무제한 제공하며, 광주 촛불집회의 중심지였던 동구에 위치한 일부 술집에서는 맥주 한 잔이나 소주 한 병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전주에 위치한 남부시장 2층 청년몰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환영 이벤트' 홍보물이 곳곳에 걸렸다. 이곳에 위치한 한 맥주집은 '외부 음식도 허용한다'는 팻말이 붙었으며, 맥주 2+1 행사를 진행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대구의 독립예술전용영화관 '오오극장'은 10일 모든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부산의 한 인문학 카페는 손님에게 무료로 떡과 음료를 나눠주고 있으며, 한 핸드폰 판매 점포는 최신 핸드폰을 한정 수량으로 공짜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도에서도 이벤트는 이어졌다. 뉴스1에 따르면 카페 '요요무문'에서는 '촛불집회 인증샷'을 보여주면 메뉴 한 가지를 무료로 제공하며, 한 게스트하우스에서는 12일까지 3일 간 손님들에게 숙박료를 받지 않는다.

화장품 브랜드 어퓨는 "너무 신나서 세일한다"라며 "오늘 딱 하루, 만세!"라며 세일을 알렸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마리오 아울렛 역시 "결제시 '만장일치'를 넣으면 오늘만 추가 할인한다"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4990원 통닭을 홍보했으며, 샘표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100명에게 잔치국수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는 제품 판매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탄핵 인용을 축하하는 네티즌들은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직접 "무료 나눔 이벤트"를 진행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RT하면 치킨 기프티콘을 추첨 통해 나눔한다"는 식으로 이벤트를 열었다.

모두가 서로에게 하나라도 더 해 주고 싶어하는 오늘의 분위기. 흡사 2002년 6월, 대한민국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뤘던 그 때를 생각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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