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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평등을 최초로 법률화한 나라가 있다

  • 김태성
  • 입력 2017.03.09 06:53
  • 수정 2017.03.09 07:27

어제는 세계 여성의 날이었다. 문제는 한국은 물론 대부분 국가에서 남녀의 임금 격차가 아직도 심하다는 거다. 예를 들어, 한국의 임금 격차는 일본/에스토니아(약 26%)보다 훨씬 더 열악한 37%다.

이에 대해 한국여성노동자회 상임대표 임윤옥 씨는 "임금 격차가 줄어들면 남성에게도 이익"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그 사실을 이미 접수한 나라가 있다.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

AP에 따르면 공기업은 물론 사기업까지 해당하는 임금 평등 법률안을 최초로 통과한 나라는 파인애플 피자 건으로 세계의 주목을 근래에 모았던 나라, 아이슬란드다. 이 법안은 노동자 25명 이상의 조직에 적용되며 동일한 업무에 대한 동일한 임금을 지급한다는 증명서 제출을 요구한다.

아이슬란드의 '평등과 사회 복지' 장관 톤스타인 빅런드슨은 이번 법안에 대해 "평등은 바로 인권이다"라며 "동등한 기회를 남녀 모두가 일터에서 체험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그런 상황이 가능하도록 모든 조치를 다 하는 게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다."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미네소타주를 비롯해 공기업에 대한 임금 평등 증명서를 강제하는 곳이 몇 군데 있지만, 국가적으로 임금 격차를 타파하려는 노력은 이번이 처음인데, 빅런드슨은 "새로운 시도를 할 용기가 있어야 불의에 맞설 수 있다"라고 세계 여성의 날을 더 멋지게 조명한 이번 법안의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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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 huff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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