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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llywood]"게이는 안돼"..러시아, '미녀와 야수' 어린이관람 금지

  • 박수진
  • 입력 2017.03.08 06:47
  • 수정 2017.03.08 06:57
ⓒ미녀와 야수

러시아에서 어린이들이 '미녀와 야수'를 보는 것을 금지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게이 캐릭터 때문.

7일(현지시간)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며 러시아는 '미녀와 야수'를 16세 이상 관람가로 현지 상영한다.

배우 조시 게드가 연기하는 '르푸'는 디즈니 영화에 처음으로 암시 없이 대놓고 등장하는 동성애자 캐릭터다.

여기에는 러시아 집권당의 하원의원 비탈리 밀로노프의 압력이 작용했다는 전언. 그는 영화 상영등급 결정권한을 가진 문화부 장관에게 이 영화의 상영을 금지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밀로노프는 '미녀와 야수'에 대해 "부도덕한 죄악의 프로파간다"라며 영화에서 표현된 성적 관계가 '게이 프로파간다'를 금지한 법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극 중 조시 개드가 연기한 르푸 캐릭터가 동성애자로 등장한다. 디즈니 영화에서 동성애자 캐릭터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탈리 밀로노프의 2016년 총선 포스터

러시아는 '동성애 선전 금지법'이 있는데, 밀라노프는 지난 2013년 이 법안 통과에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엠마 왓슨 주연 '마녀와 야수'는 1991년 첫선을 보인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실사판이다.

16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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