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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화형식'에 박 특검 부인이 혼절했다

ⓒ뉴스1

박영수 특별검사 자택 앞에서 벌어서 극우단체 회원들이 벌인 '박 특검 화형식'을 보고 박 특검의 부인이 혼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CBS 노컷뉴스 3월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구 박영수 특별검사 자택 앞에 극우단체 회원 50여명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몰려들었다"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를 들고 '응징'하겠다며 박 특검의 생명에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는 "특검이 끝나면 '민간인'이다. 태극기 부대는 어디에나 있다"며 "이 XXX은 제가 꼭 응징한다"며 박 특검의 얼굴이 새겨진 현수막에 불을 지르는 '화형식'까지 자행됐다.

장 대표를 비롯해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은 청와대와 연관돼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3월6일 JTBC에 따르면 특검팀은 허현준 행정관이 최근 과격시위를 지휘하고 있는 장기정 대표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와 연락을 취한 것으로 파악했다. 허 행정관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 초 까지 주 대표와 90여차례 연락을 취했고, 4.13 총선을 앞두고는 집중적으로 연락을 취했다.

이 같은 집회가 계속되자 지병을 앓고 있던 박 특검의 부인은 혼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박 특검 측 관계자는 "박 특검 부인이 집 앞에서 야구방망이를 들고 화형식까지 벌어진 집회를 보고 혼절했다"고 설명했다 특검 관계자도 "지병을 앓고 있던 박 특검 부인이 (집회로 인해) 스트레스까지 받으면서 결국 쓰러진 것"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박 특검 부인이 외국으로 잠시 나가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처럼 부인이 충격을 받은 데는 박 특검이 이전에 살해 위협에 시달린 바가 있기 때문이다. 한겨레 2015년 7월16일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한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 등)로 건설업자 이아무개(63)씨를 구속 기소하고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청구했다"며 "이씨는 ‘슬롯머신 대부’로 불린 정덕진씨를 모해위증 혐의로 고소했는데 무혐의 처분을 받자, 정씨의 변호인인 박 변호사의 전관예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그를 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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