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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터들이 식당 손님으로부터 받은 가장 황당한 주문

  • 김태성
  • 입력 2017.03.07 12:55
  • 수정 2017.03.07 12:59

서비스업이 다 그렇지만 식당 웨이터·점원으로 일하는 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손님 취향을 재깍재깍 못 파악했다간 손님의 분노는 물론 주인에게 폭행까지 당할 수 있다.

그런데 손님이 주문까지 이상하게 한다면?

아래는 웨이터들이 레딧에 공유한 식당 손님으로부터 받은 가장 황당한 주문 내용이다.

"난 고급 레스토랑에서 일하므로 아주 황당한 일을 겪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좀 이상하고 짜증 나는 경우는 이런 거다. 평균 $50 식사를 파는 레스토랑에 와서 공짜 물에 레몬과 설탕을 잔뜩 달라고 하는 사람 말이다. $3가 아까워 테이블에서 레모네이드를 그렇게 직접 제조하는 건 뭔가? 그냥 물을 마시든지 음료를 주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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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테이블에 양파링을 주문한 여인 둘이 있었다. 한 여인이 양파링 그릇 바닥에 깔린 소스를 좀 더 달라고 했다. 웨이터가 "손님, 그건 소스가 아니라 기름입니다"라고 대답하자 그녀는 웨이터를 노려보더니 "뭐든 상관없어요. 한 컵만 주세요."라고 하는 거였다. 웨이터는 주방에서 기름을 한 국자 퍼 왔다. 그 여인은 기름에 소금과 후추를 뿌리더니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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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스테이크에서 아무 즙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빠삭하게 구워달라는 주문이 있었다. 30분 동안이나 고기를 구운 결과 당연히 최악의 스테이크가 나왔다. 신발창을 서빙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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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테이크아웃 메뉴가 주인 인도 식당에서 일했다. 그런데 전화하는 사람들이 주문하는 걸 보면 메뉴를 아예 참고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한번은 피자를 주문하는 사람이 있어서 전화를 잘 못 걸었겠지 하는 생각에 여긴 인도 식당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그는 '어, 괜찮아요. 피자에 인도음식 재료를 좀 올려서 만들면 되니까요.'라고 하는 거다. 아니, 그렇게는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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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자 손님이 샐러드드레싱을 따로 달라고 했다. 늘 있는 일이었다. 샐러드가 나오자 이 손님이 진(gin)을 한 잔 주문하는 거였다. 술을 가져다줬더니 곧바로 샐러드에 뿌렸다. 술을 약간 첨가한 레드 와인 식초 드레싱 같은 건 알았지만 진을 샐러드에 그대로? 그녀는 놀라워하는 내 모습을 보더니 "샐러드에 맛을 들여야 해요."라고 태연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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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 있는 '레드랍스터'에서 일 할 때다. 중년 독일 여성이었는데 직접 탱크에서 랍스터를 고르는 경우가 많았다. 조리법도 확고했다. 미리 씻거나 내장을 빼는 건 금물이었고 통째로 끓여서 대령해야 했다. 사실 법적으론 내장 등 더러운 걸 모두 제거한 후에 랍스터를 서빙해야 했다. 하지만 그녀가 원하는 대로 우린 매번 요리를 준비했다. 그녀와 그녀 옆에 꼭 앉아 기다리는 포메라니안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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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 가게서 3년을 일했었다. 가장 이상한 주문은 시네몬 슈거 베이글에 할라피노 크림치즈와 허무스, 양파 피클, 연어, 참치까지 올린 것이었다. 다음, 전자레인지에 넣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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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후추통을 달라는 손님이 있었다. 테이블에 없어서 그런 줄 알았다. 새 후추통을 가져갔는데, 그건 물론 이미 테이블 위에 있던 다른 후추통에 있는 후추까지 몽땅 접시에 쏟는 거였다. 달걀 3개로 만든 스크램블드에그와 토스트에 먹기 위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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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고무장갑을 달라는 손님이 있었다. 원하는 걸 받더니 그는 곧바로 화장실로 향했다."

Nat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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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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