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중국의 '사드 보복' 구인공고가 교묘해지고 있다

  • 원성윤
  • 입력 2017.03.07 09:54
  • 수정 2017.03.07 09:55
Chinese cargo containers in the port
Chinese cargo containers in the port ⓒnarvikk via Getty Images

중국의 '사드 보복'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중국 내 롯데마트에 영업 정지 조치를 내린 데 이어 인력 빼가기 작업도 시작됐다.

6일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롯데마트 퇴사자를 우대한다'는 구인 공고들이 올라왔다.

중국 IT업체인 중기동력(中企动力)의 베이징 지점에서는 롯데마트에서 자진 퇴사한 직원을 우대해 주고, 우선적으로 직무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에서 자진 퇴사한 직원을 우대한다는 공고.

이 외에도 다수의 기업과 경쟁사 매장들이 롯데마트 퇴사자를 우대한다는 구인 공고를 웨이보에 잇따라 내걸었다.

한편 소방 시설 점검 등을 빌미로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 중국 내 롯데마트 점포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베이징 슈퍼마켓 공급협회 소속 120개 업체들은 롯데마트의 입점비가 과도하다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한국 기업을 포함한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 투자한 것을 환영한다"며 "외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사드 #롯데마트 #구인 #보복 #중국 #국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