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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민주당 위원이 반올림에 사과했다

ⓒ뉴스1

삼성전자 상무 출신인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6일 자신의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관련 발언이 논란이 일자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겨레 3월6일 보도에 따르면 양 최고위원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반올림 활동가들을 '전문시위꾼'이라고 폄하하고 "귀족노조처럼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발언에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기자들과 식사자리에서 반올림 관련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삼성 반도체 직업병 사망 문제에 대해 항상 가슴 아프게 생각해왔으며, 모든 유족이 수긍할 수 있는 해법이 찾아질 때까지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고 생각해왔다"고 적었다.

이어 "저의 취지와 뜻이, 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잘못 전해진 것은 전적으로 저의 미숙함 탓"이라면서 "황유미씨의 사망 10주기에 유가족의 아픔에 더 큰 상처를 남긴 것 같아 가슴 아플 따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가족 여러분과, 오랜 기간 유가족의 곁에서 함께해주신 반올림 구성원 여러분께 고개숙여 사과 올린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반올림은 삼성 반도체 공장 노동자들의 백혈병 문제를 앞장서 제기해온 노동인권단체이다.

이들은 2015년 10월 삼성이 가족대책위와 사측 대표 등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의 권고안을 거부하고 보상 절차를 강행한 것에 반발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500일 넘게 노숙농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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