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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 섹스돌 매춘 업소가 생겼다

  • 김도훈
  • 입력 2017.03.06 09:03
  • 수정 2024.03.27 16:40

바르셀로나에 오직 섹스 돌과만 에로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업소가 생겼다. 이런 곳은 알려진 바로는 세계 최초다.

‘업체’의 고객들은 127달러를 내고 가슴이 큰 루미 돌 넷 중 하나와 1시간 동안 섹스를 할 수 있다. 금발 카티, 아시아계 릴리, 피부색이 짙은 레이자, 파란 포니테일 머리를 한 아니메 모델 아키다.

왜 섹스 돌인가?

일단 실리콘 인형은 비싸다. 최하 5,500달러 정도다. 게다가 집에 두기 부끄럽기도 하다. 그리고 섹스 돌과 섹스하는 건 엄밀히 말해 배우자를 두고 바람피우는 건 아니다.

 

“움직임과 ‘감촉’이 굉장히 현실적인 돌들이다. 당신의 판타지를 무한대로 충족시켜 줄 것이다.” 루미 모델 웹사이트의 설명이다.

고객들은 바르셀로나 다운타운의 아파트에서 자신의 ‘짝’이 입을 옷과 체위를 요청할 수 있다. 웹사이트에 의하면 돌은 매번 사용 후 소독하며, 고객들은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벌써 예약이 몇 건 들어왔다고 한다.

이 곳이 독특해 보일지 몰라도, 루미 돌 외에도 현실적으로 생긴 플라스틱과 실리콘 섹스 파트너를 파는 브랜드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 업계에서는 혁명적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인간 고객들의 가장 엽기적인 욕구를 인간과 거의 분간이 되지 않는 로봇들이 충족시켜 주는 미래적 TV 드라마 ‘웨스트월드’를 떠올리게 하는 제품들이 나오는 것이다.

현재 만들어지는 인공 파트너들은 현실적으로 생긴 돌에서 로봇에 가까운 형태로 변신할 것으로 보인다. 말을 하고 심지어 감정 표현까지 하는 것으로 보이는 15,000달러 이상의 SF적 모델이 당장 내년에 나올 수도 있다.

캘리포니아의 리얼돌은 ‘미국에서 전문가가 수제 제작한 세계 최고의 러브 돌’을 판다고 자부하는 회사다. 리얼돌은 수줍음, 위트 등 12가지 특성을 가지고 사용자들이 개인적으로 프로그램할 수 있는 ‘하모니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주근깨 등 외모도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하다. 리얼돌은 남성 로봇도 만들 계획이고 현재 남성 돌은 판매하고 있다. 로봇 돌은 앱으로 조종할 수 있으며, 매달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 앱은 여름 전에 나올 수 있으며 로봇 손은 올해 안에 완성할 계획이라고 디지털 트렌드는 보도했다.

“우리는 사람들이 리얼돌과 가질 수 있는 관계에 새로운 층위를 부여하기 위해 하모니 AI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우리의 여러 고객들은 자신이 상상하는 돌의 성격을 부여하기 위해 상상력에 크게 의존한다. 하모니 AI가 있으면 그들은 성격을 상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만들 수 있게 된다.” 리얼돌의 CEO 매트 맥멀렌이 디지털 트렌드에 밝혔다.

맥멀렌은 대화를 할 수 있는 하모니 AI를 통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돌이 주인에 대해 ‘학습’하게 되어 섹스에만 한정되지 않는 관계를 만들 것이라 상상한다.

그는 하모니 AI가 실제 연애를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며 ‘미답의 영역’을 탐구할 수 있게 될 거라 믿는다.

 

허핑턴포스트US의 Hello, Westworld: Sex Doll Brothel Opens In Barcelona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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