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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가 북한 대사에게 출국을 요구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강철 북한 대사에 48시간 내에 말레이시아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

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더 스타 등에 따르면, 아니파 아만 말레이 외무 장관은 성명을 발표하고 "만나기로 예정됐던 4일 오후 6시로부터 48시간 이내에 말레이시아를 떠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철 대사는 6일 오후 6시 이후엔 말레이시아 땅을 밟을 수 없게 됐다.

아만 장관은 또 성명에서 강철 대사가 이날 저녁 소환 명령을 받았지만, 어떠한 공식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결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외무부는 이날 저녁 대사관으로 보낸 외교 문서를 통해 북한 정부에 강철 대사가 말레이시아 정부에 의해 '외교상 기피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Persona Non Grata)로 지정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아니파 장관에 따르면 말레이 정부는 지난 28일 북한 정부에 지난달 13일 발생한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 사과문을 요구했다. 그러나 북한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아니파 장관은 "북한 대표단에게 28일 오후 10시까지 답변이 없다면 말레이 정부가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알렸다"며 "그로부터 나흘이나 흘렀음에도 북한은 어떠한 사과 표명도 없었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도 보이지 않았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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