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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 대상과 어떻게 연정하느냐'는 문재인의 질문에 대한 안희정의 대답

  • 박수진
  • 입력 2017.03.03 15:52
  • 수정 2017.03.03 15:58
ⓒfacebook/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안희정 충남지사가 3일 '대연정'을 주장하자 문재인 전 대표가 "너무 통합, 포용에 꽂혀있다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가 주관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첫 토론회에 참석, 주도권 토론을 통해 국가 개혁을 위해 차기 정부가 자유한국당까지 포함한 대연정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협치가 꼭 필요하다. 단독으로 과반수를 이룰 수 없다면 연정도 필요하다. 그런데 지금 안 후보가 이 차원을 넘어서서 자유한국당과 함께 하는 대연정은 저로서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재차 "국가개혁과제에 동의하면 어떤 당이랑도 논의해야 한다. 동의하면 그 누구와도 연정을 꾸릴 수 있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문 전 대표는 "지금은 야당들만 힘을 모아도 과반수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우선 소연정을 말할 때다"라며 "자유한국당이 어떤 정당인가. 지금도 탄핵 반대하고, 특검 연장 반대하고, 국정농단하고, 적폐를 만든 정당인데 반성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른정당도 자유한국당과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징표를 찾지 못했다. 포장만 다르게 한 것 뿐"이라고 했다.

이어 안 지사는 "그 점이 문 후보와 나의 견해 차이"라며 "누가 반성했는지 무엇으로 점검하나. 국민이 선거로 구성한 의회와 헌법적 질서에 (우리가) 승복하는 게 단결, 통합이다"라고 반박했다. 원내 제2당인 자유한국당의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 전 대표는 "안 후보가 너무 통합, 포용에 꽂혀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협치, 대화 다 좋다. 대통령이 권한을 독점하지 않고 야당과 대화해야 한다. 지금 적폐 대상과 연정이 가능하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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