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일본 구마모토에 가면 '잠만보'를 원하는 만큼 잡을 수 있다

  • 강병진
  • 입력 2017.03.03 11:03
  • 수정 2017.03.03 11:04

‘잠만보’는 게임 포켓몬고의 ‘희귀 아이템’ 중 하나다. 그런데 이 잠만보가 약 열흘 동안 특정 지역에서 계속 나타나는 이벤트가 열린다.

이벤트의 대상 지역은 일본 구마모토와 오이타다.

구마모토와 오이타는 지난 2016년 4월 연쇄지진으로 4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16만명의 주민들이 피난을 떠났던 곳이다. 3.11 대지진 이후 최악의 지진이라고 했을 정도였다. 이 지역의 관광산업을 부흥시키는 목적으로 이번 이벤트가 계획됐다고 한다. 희귀 아이템인 잠만보를 풀어놓으면 수많은 포켓몬고 사용자들이 이 지역을 찾게될 것이란 얘기다.

‘엔가젯’ 일본판이 밝힌 바에 따르면, 기간은 오는 3월 4일부터 13일까지다. 주최측은 “아직 재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곳이 있으니 위험한 장소에는 접근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이런 이벤트는 지난해 11월에도 열린 적이 있다. 당시 대상 지역은 3.11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동북 3현 지역이었다. 그때 이 곳에 자주 출몰한 아이템은 라플라스였다고 한다. 미야기 현 측은 이 이벤트로 인해 11일 동안 10만명이 방문해 약 20억엔(약 202억)을 소비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잠만보 #테크 #포켓몬고 #일본 #구마모토 #국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