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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들의 썰전 시청률 순위는 왜 갈릴까?

  • 박세회
  • 입력 2017.03.03 07:07
  • 수정 2017.03.03 07:08

대선 주자 인터뷰의 시청률은 매우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그 사람에 대한 관심도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선 기간 시청률과 TV 화제성 지수는 상관관계를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지난 JTBC 뉴스룸에 각 후보가 출연했을 때의 시청률은 갤럽의 여론조사 지지율의 순위와 거의 일치했다. (TNMS 기준 : 안희정 6.620%, 안철수 6.298% 이재명 6.190 %, 유승민 5.825%. TNMS에서 문재인은 미발표)

관련기사 : 문재인이 출연했던 뉴스룸의 시청률이 거의 두 배로 올랐다

그러나 안희정 지사가 어제(2일) 출연한 JTBC '썰전'의 시청률 보도는 갈린다.

서울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안 전 지사 출연분의 시청률은 유일하게 6%대로 대선 후보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스포츠동아에 의하면 안희정 지사는 안철수 후보보다 높고 이재명, 문재인에게 밀린 것으로 보도됐다.

왜 갈릴까? 일단 시청률 조사기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스포츠동아는 TNMS의 자료를 인용해 ‘썰전’ 안희정 지사 편의 전국 가구 평균 시청률이 5.167%(이하 유료매체가입 기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편이 4.922%, 3주전 문재인 더불어 민주당 전 대표 편이 7.208%라고 보도했다.

한편 서울경제는 닐슨 코리아를 인용해 ‘썰전’ 안희정 지사 편이 6.670%(이하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로 최저이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편이 8.174%,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편이 7.221%, 이재명 성남시장 편이 7.195%,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편이 7.084%이라고 보도했다.

두 시청률 조사 기관의 통계가 갈리는 이유는 확실하지 않다. 중앙일보는 두 조사기관의 조사 방식이 전국에 분포한 패널 3,000~4,000가구를 대상으로 '피플미터'란 기계를 고정형 TV에 부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보도했다. 이 기계가 부착된 TV에서는 "7시 42분부터 8시 30분까지 JTBC 시청"과 같은 매우 구체적인 정보가 전달 된다.

비슷한 방식을 사용하고 패널 수도 비슷한 두 기관(닐슨코리아 4,300여 가구, TNMS는 3,200여 가구)의 시청률이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패널의 표본 차이로 보인다.

닐슨코리아의 관계자는 2014년 이데일리에 "회사 간 시청률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미묘하게 다른 표본 가구 수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연령대별, 성별 시청률을 따져봐도 타 조사기관과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 집계되는 표본의 특성이 같지 않다는 점도 감안을 해야한다”라고 답한 바 있다.

한편 미디어오늘은 시청률 패널 모집 자체가 노년층에게 편중되어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시청률 패널 모집을 유선전화로하기 때문에 젊은 층을 모집하기 어려워서다. 이 때문에 시청률조사기관에선 인구비율대로 가중치를 줘서 데이터를 보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TV시청률은 노년층에게 유리한 조사다. 오늘날 지상파와 종편의 시청자 구성을 보면 노년층 비율이 높다. -미디어오늘(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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