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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가 특검팀에 남긴 손편지는 또 놀랍다

  • 원성윤
  • 입력 2017.03.02 13:19
  • 수정 2017.03.02 13:22
ⓒ뉴스1

'특검 도우미' 장시호 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손편지를 남겼다고 한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장씨의 편지를 받은 사람들은 윤석열 팀장, 한동훈 부장검사, 박주성ㆍ김영철 검사 등 대기업 수사팀 관계자들이었다고 한다.

"의왕대학원에서 특검 사람들 생각하면서 가끔 씨익 웃곤 해요. 힘든 시간 속에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두 달 동안 여러가지 마음 써 주신 것 감사합니다. 70일이 휘리릭 지나가네요. 고맙습니다" (중앙일보, 3월2일)

'의왕대학원'은 장씨가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그동안 자신의 죄를 특검 수사를 통해 반성하게 됐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박영수 특검

중앙일보에 따르면 장씨의 변호인 법무법인 허브 이지훈 변호사는 “조사받는 막간에 종이에 몇 마디씩 써서 건넨 것”이라며 “'(수사팀)덕분에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알게 됐고 진정으로 반성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등의 내용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장씨의 이런 태도는 보통의 피의자들과는 상당히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특검 사무실에서 만나자, 일면식도 없던 이 부회장에게 다가가 '부회장님'이라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고 한다. 장씨의 지인이 "왜 인사를 했느냐"고 묻자 "TV에서 많이 봐서"라고 답했다고 한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특검팀 사무실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온 지인과 마주치자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죠? 여기에서는 아는 대로 다 말씀하셔야 해요"라며 살갑게 인사를 하는 등 그의 붙임성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특검 수사를 받고 돌아가면서 '내일 와서 먹겠다'며 아이스크림을 남기고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돌아간 일화도 유명하다. 특검에서도 장 씨를 많이 챙겼다.

한겨레에 따르면 한 검사는 장씨에게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건넸고, 장씨는 먹던 아이스크림을 냉장고에 넣어두며 “내일 먹겠다”고 스스럼없이 얘기했다. 또 ‘염치없는 부탁’이라면서 해맑은 표정으로 도넛이 먹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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