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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사이에서 로타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겨울철 영유아에게 주로 발병하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이 최근 지속해서 늘어나 방역 당국이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지키는 등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일 “이달 12일부터 18일 사이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 수가 105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첫주(1월 1일~1월 7일)에 발생한 환자 37명에 견줘서 약 2.8배나 증가한 수치다.

질본은 또 “국내 실험실 감시 결과, 전체 검사 대상물 중 이 감염증이 발견된 비율을 가리키는 양성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질본 관계자는 “집단 발생 역학조사 결과로 보면, 지난해 보고된 14건의 유행사례 가운데 79%에 해당하는 11건이 산후조리원이나 병원 신생아실에서 발생했다”며 “유·소아가 집단으로 몰려있는 시설에서는 이 감염증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다섯살 이하 영유아 장염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 위생관리에 소홀히 하면서 많이 발생하며, 사람 간 접촉은 물론 오염된 음식이나 물, 장난감 등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걸리면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 발열, 묽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예방을 위해선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한데, 질본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끓인 물 마시기 등의 예방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산후조리원이나 신생아실 등 영유아 관련 시설에서는 위생적인 조리와 환자의 구토물 소독하기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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