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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 또 출마하는 허경영은 "국회의원 300명을 정신교육대로 보내겠다"고 말했다

  • 원성윤
  • 입력 2017.03.02 06:47
  • 수정 2017.03.02 06:50
ⓒ뉴스1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가 또 다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2008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년 간 피선거권 박탈을 당한 상황이지만 "탄핵으로 박 대통령이 완전히 물러나면 황교안 권한대행이 사면복권할 것으로 생각한다. 출마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국제신문 3월2일 보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지지모임 '국민정치혁명연대' 출범식에서 허 총재는 자신의 대표적인 공약으로 국회의원을 정신교육대(삼청교육대)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정치인이 정치를 바꾸는 것에 이제는 기대를 접어야 한다. 정치인들은모두 매너리즘에 빠져있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국회의윈 300명을 일단 국가지도자 정신교육대에 집어넣어 버리겠다. 물론 이것은 초헌법적이지만, TV에서 국민들이 나를 찍어주면 그렇게 하겠다고 선언할 것이기 때문에 개헌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국제신문, 3월2일)

허 총재의 대선 출마는 사실상 희박해 보이지만, 정신교육대(삼청교육대) 발언은 경악스럽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의 발표를 보면, 신군부는 ‘계엄포고 13호’를 내리고 1980년 8월1일부터 이듬해 1월25일까지 약 5달간 6만755명을 영장 없이 검거했다. 이 가운데 3만9742명이 순화교육 대상으로 분류돼 삼청교육대에 끌려갔다.

이후 국방부에서도 삼청교육대의 불법과 인권유린 진상을 발표하며 이에 대한 피해 보상이 이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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