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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태극기집회'에서 나온 연사들의 발언을 직접 한 번 들어보자 (전문) - ①

  • 허완
  • 입력 2017.03.02 06:54
  • 수정 2017.03.02 07:08

2월25일 서울 서울광장 앞에는 ‘14차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이었다. 집회를 주최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은 이날 300만 명이 모였다고 발표했다. 허황된 숫자다. 하지만 적지 않은 인원이 모인 것은 사실이었다. 한겨레21은 집회 참가자들이 들어선 면적을 측정했다. 사람이 가장 많이 몰렸던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집회 인파는 북쪽으로 프레스센터, 동쪽으로 금세기빌딩, 남쪽으로 시청교차로까지 들어섰다. 총 면적은 3만1700여 제곱미터였다. 숭례문 주변 도로(4500제곱미터)에도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서있었다. 경찰은 사람들이 서 있을 경우 3.3제곱미터당 9~10명이 있다고 참가자 숫자를 계산한다. 같은 방법으로 계산하면 이날 집회 참가자는 9만8000여명에서 10만1000명이 나온다. 약 10만명이 참여한 셈이다. 집회 참가자들의 연령은 대부분 중장년층이었다. 하지만 과거 집회보다 20~40대의 비중이 늘어 20%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보였다.

한겨레21은 이날 집회 발언을 통해서 보수 세력의 생각과 이후 행동 방향을 엿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집회에서 나온 연설 내용 중 미처 기록하지 못한 류관부 연세대 구국동지회장, 윤창노 갑종전우회 예비역 장군, 이두호 사관학교 총구국동지회 회장, 이우현 ROTC 애국동지회 회장, 허평환 전 국군기무사령관의 말을 제외하고 4시간 동안 이뤄진 모든 발언을 그대로 옮긴다.

△오후 1시30분(본 집회 시작 전)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을 기각하라” “계엄령을 선포하라” 등의 구호를 15분 동안 외쳤다. 집회 사회는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이사와 김경혜 한양대 교수가 맡았다. 배경 음악으로 ‘최후의 5분’이라는 군가가 울려 퍼졌다.

손상대 “뒤가 비어있습니다. 인도에 계신 분 내려오시고 빈틈을 만드세요. 너무 다닥다닥 붙었습니다. 앞뒤 간격을 50cm이상 벌리시고 오늘은 태극기를 좌우로 흔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 유모차 타고 오신 분 애기가 많은데 앞으로 30년 후 대한민국 책임질 이 어린이에게 저희가 특별히 초코파이 세 박스를 드리겠습니다.”

김경혜 “음악이 나오면 반드시 팔 태극기 간격 확보해주시고 발을 같이 움직여서 대열을 정리합시다.”

(배경음악 ‘아리랑 겨레’)

손상대 “이렇게 초코파이까지 주는 태극기 집회에 유모차 끌고 나오면 15만원이라는 JTBC 방송, 가짜뉴스 조작보도 일삼는 이런 방송을 따라가지 마십시오, 기자 여러분. ‘자 북으로 가자’, ‘사회주의가 답이다’, ‘이석기를 석방하라’는 깃발 들고 있는 촛불집회. 대한민국의 모든 언론과 정치인들이 그것이 민심이라고 합니다. 이런 국회를 내버려둬서 되겠습니까. 국회해산! 특검구속! 매번 나오셔서 아름다운 음악, 진취적인 음악 들려주시는 경우회 악단의 연주를 한번 감사하게 듣겠습니다. 함성 보내주십시오.”

김경혜 “(군가에 맞춰) 발 움직이면서 대열 정리! 하나! 둘! 발도 맞춰서! 태극기! 인도에 계신 분들 내려오시고.”

(배경음악 ‘휘날리는 태극기’)

손상대 “앞쪽에 너무 집결돼 있습니다. 전부 앞뒤 간격 한 팔 벌릴 수 있도록 거리를 좀 벌리세요. 다닥다닥 붙어서 자칫 앞으로 밀려와서 넘어지면 사고를 당할 수가 있습니다. 전부 뒤로 간격 벌리세요.”

정광용(대한민국 박사모 중앙회장) “전원 뒤로 돌아! 태극기 이쪽에 사람이 너무 많고 저쪽엔 비었습니다. 저 위에서 좌빨 언론들이 촬영을 하고 있는데 이것만(빈 곳만) 촬영합니다. 그래서 저쪽으로 이동해주시는 것이 진정한 애국입니다. 다시 한번 뒤로 돌아! 앞으로 가! 이동! 이동! 행진!” 

손상대 “프레지던트 앞으로 많이 비었습니다. 지금 행사장에 좌파 한 15명, 민주노총 소속 14명, 아마 이런 분들이 오늘 행사를 훼방하기 위해서 자작극을 벌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런 거 잘 촬영하셨다가 집행부에 꼭 전해주시고 절대 폭행을 하거나 아니면 몽둥이로 두들겨 패거나 이런 거 하지 마십시오. 맞으십시오. 맞아요. 애국 국민은 두드려 맞아도 애국의 피가 5분 내로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맞습니까? (네) 오늘은 이 장엄한 대하드라마를 한국 역사의 승리가 아니라 하늘의 역사에 오늘 역사를 남기겠습니다. 저 천국에는 진실이 있다고 합니다. 그 진실을 위해 우리 애국 국민의 이름을 새깁시다. 모두 하늘을 보시고 각자의 이름을 부릅니다. 제가 하나 둘 셋 하면 하늘을 보고 하는 겁니다. 혹시 자기 이름 부르기 싫으면 박근혜 대통령 이름 부르고. 자 전부 하늘을 보시고 하나 둘 셋! 천국의 진실은 이뤄졌습니다. 오늘 250만 애국 국민들의 이름이 모두 새겨졌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뒤로 20보 좀 물러주십시오. 제가 아무리 못생겨도 이렇게 가까이 안 앉으셔도 보여요. 좀 이동. 뒤로 좀 가세요. 저 뒤쪽으로 많습니다”

김경혜 “인도에 계신 분들은 모두 내려와 안으로 들어와 주십시오. 저 뒤쪽에는 많은 공간이 남아있습니다.”

손상대 “오늘 연세대학교 구국동문회께서는 앞으로 나와 주시고, 대한민국 구국동지회, 애국사관학교 구국동지회, ROTC 구국동지회,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학교, 서울대학교 구국동지회 많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모든 국민의 시각이 바뀌었습니다. 촛불시위 현장에 가보니 섬뜩한 문구들, 끔찍한 조작물, 북한 찬양 피켓을 보고도 아무 생각이 없는 이런 자들이 바로 대한민국의 세력입니다. 우리가 이들을 처단해야 합니다. 따라합니다. 탄핵무효! 탄핵각하! 국회해산! 특검구속!”

△오후 2시

손상대 “오늘 연사는 여러분들이 놀랄 분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얼굴 뵙지 못했던 분들이 있습니다. 기자 여러분, 단디 찍으세요. 외치고 갑니다. 탄핵소추권 남용을 한 국회의원들을 모두 몰아갑시다! 죄도 없는 대통령을 옭아매는 박영수 특검을 모두 법정에 세웁시다! 탄핵무효! 탄핵각하! 국회해산! 특검구속!”

(배경음악 ‘멸공의 횃불’)

손상대 “우리가 왜 이렇게 주말마다 나와서 태극기를 흔듭니까. 저 촛불 든 망나니 같은 어린아이들이 20년 후 대한민국이 공산화되는 이런 꼬라지를 어떻게 두고 보겠습니까. 6·25에서 나라 구하신 아버지, 월남에서 나라 지켜주신 형님, 시시때때 나라 어려울 때 돌멩이 들고 나오신 대한민국의 어머니. 앞을 10년 후 대한민국 지켜 갈 여기 10대, 20대 청년들이여. 대한민국 공산화 직전에 여기 있는 애국 국민이 보여줬습니다! 탄핵무효! 탄핵각하! 국회해산! 특검구속! 탄핵무효를 하면 목이 안 쉬는데 안내방송하면 목이 쉽니다. 알아들으시면 다 서울역 쪽으로 이동 좀 해주십시오. 이동을 해주셔야 저도 목소리가 커지지 않겠습니까”

김경혜 “이동! 하나 둘”

손상대 “시청 광화문 그리고 남대문까지 발 디딜 틈 없는 애국 태극기 물결로 가득 찼다. 인도에 계신 분들은 힘들더라도 서울역까지 가 주십시오. 전광판이 나옵니다. 공식적인 행사 진행하겠습니다.”

김경혜 “제14차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1부 행사를 시작하겠습니다.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정광태 회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정광태(탄기국 중앙회장) “사랑하는 애국 국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을 보니까 이 나라가 잘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개회식에 앞서 저는 이번에 당연히 각하될 걸로 믿습니다. 만일 기각이 된다면 만장일치로 기각될 것입니다. 그분도 법률을 공부했고 상식 있는 사람들인데 역적이 될 짓은 안 할 걸로 믿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은 장래에 이번에 거짓말한 특검검사 비롯해서 법 앞에 설 것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평소에 좋아하는 국회의원들이 몇 분 와계십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이렇게 된 것은 저분들의 책임입니다. (맞습니다) 근데 이 자리 나오신 국회의원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앞으로 많은 국회의원들이 참회하는 마음으로 정치 잘못했다고 사과하셔서 애국 국회에서 목숨 바친다는 각오로 하시길 바랍니다. 나와 주셔서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제14차 탄핵기각 총궐기 국민대회 개회를 선언합니다”

김경혜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권영해 공동대표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헌재 앞에서 무기한 단식하겠다”

권영해(탄기국 공동대표/전 안기부장) “이 자리에 모이신 태극기 의병 여러분, 감사합니다. 우리는 오늘 이 열네 번째가 되는 집회다. 일주일에 한 번씩 열렸으니까 날짜로 계산하면 이제 백일이 다 되어갑니다. 이 백일동안 우리는 줄기차게 외친 것이 탄핵 그 자체는 원천 무효라고 외쳐왔습니다. 그러나 정치권은 이것을 탄핵으로 의결했고 언론은 이것을 또 기다렸다는 듯이 증폭시켰습니다. 그리고 특검은 또한 온갖 탈법 위헌적인 방법으로 수사가 아닌 압박을 하고 횡포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것은 헌법재판소입니다. 우리가 이 헌재에 우리의 함성이 들려지도록 백일 동안을 여러분들은 주말에 오셔서 집회를 하고 그 다음 집회까지는 돌아가서 기도를 하고 백일치성을 드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해서 하늘도 감동하게 돼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사람이 감동해야하는데, 우리 백일 동안의 외침으로 변화가 있다고 하면 전국에서 이 같은 애국시민이 증가하는 것 외에는 막상 이걸 처리해야 할 제도권인 정치, 그리고 언론, 그리고 검사 특검까지도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제 27일이면 심리를 종결하고 어떤 재판관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이와 같은 것을 결정하겠다고 하는 흉계가 보이는 듯해서 걱정입니다. 이럴 때 과연 우리 의병들은 어떻게 싸워야 할 것인가. 우리는 유혈 폭동을 원치 않습니다. 이때 저는 기도하면서 생각했습니다. 기미 3·1 운동 이후 98주년이 되는 3·1절 기념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때 저희들은 조용히 그때 유관순 열사께서 17살 꽃다운 나이로 독립만세 부르다가 투옥돼서 옥중에서 돌아가실 때 남긴 유언을 생각합니다. 내 코가 베어지고 내 귀가 베어지고 내 팔다리가 부러지는 그 고통은 참을 수 있으나 나라를 잃은 이 슬픔만은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또 이 나라를 위하여 바칠 수 있는 목숨이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 원통하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만일의 경우 그들이 어떤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하는 것은 가히 짐작이 갑니다. 저는 결심했습니다. 지난 집회를 우리 의병들이 헌재 앞에서 일어났을 때에 우리가 대한민국을 구하는 의병이 될 것을 모두 다짐했습니다. 이 집회에 함께 참여해주시는 저로서는 만일의 경우 27일 심리 종결한다면 그 다음날부터 저는 헌재 앞에서 무기한 단식을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 이 집회를 훼방 놓기 위해서 SNS로 이 자리에서 삭발식을 한다는 그따위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종북주의자들이 하는 방법은 결코 쓰지 않을 것입니다. 이 집회에서 대한민국은 영원하기를 우리 모두 기원합시다. 선창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이여 영원하라.”

권영해 대표의 말이 끝나고 참가자들은 국민의례를 시작했다. 애국가는 4절까지 모두 제창하고 묵념을 했다. 묵념이 끝난 뒤 ‘멸공의 횃불’ 노래가 깔렸다.

손상대 “대한민국 5700만 명 중에 5699만 명은 태블릿 피씨가 조작이라고 생각하는데 딱 한 사람, 손석희는 조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조작이 아닐까요? 변희재를 모십니다.”

변희재(미디어워치 대표) “안녕하십니까. 성조기 가져오신 분 계시죠? KBS의 한 무식한 기자가 우리가 왜 성조기를 들고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비방하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그걸 질문이라고 합니까? 저기 촛불집회 가보세요. 거기서 사드반대, 한미동맹 파괴 외치죠? 우리 대한민국 8·15 해방절 날 일장기 내리고 가장 먼저 건 게 성조기입니다. 그리고 6·25참전국인 영국, 캐나다, 에디오피아, 네덜란드, 대한민국 우방국 기 올린 게 뭐가 문제라고 KBS 무식한 기자가 시비를 겁니까. KBS 사장 그 기자 당장 잘라버리십시오. 손석희라는 자가 이미 조작이 다 드러났는데도 버틸 수 있는 힘은 바로 대한민국의 이 무식한 기자들 때문입니다. 2월23일 저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 기자협회가 한국기자대상을 손석희에게 줬습니다. 이런 무식하고 타락한 기자들 믿고 버티는 거 아닙니까. 저는 2월23일을 대한민국 언론사 전체 사망일로 선포합니다. 완전히 죽어버린 겁니다. 고영태 녹취록 드러났습니다. 컴퓨터 한 방 터트리다 걸리면 누가 주운 걸로 하자, 이거 드러났습니다. 터트리다 걸렸죠? 누가 주운 걸로 했습니까. 손석희가 주운 걸로 했죠? 이거 왜 보도 안 합니까? 무식한 기자들. 그리고 대한민국 기자들에게 묻습니다. 태블릿 피시라는 그 특종품을 발견했으면 그거 영상과 카메라로 안 찍는 기자들 있습니까? 답해보세요! 특종 발견하면 스마트폰으로 다 찍지 않습니까. 그 당시 손석희팀은 카메라까지 대동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입수하는 영상이 아직까지 단 한 컷도 공개 못 되고 있습니다. 기자들 답해보세요! 그게 말이 되는 일입니까 그게. 제가 계속 영상 공개하라고 하니까 지난 1월11일 슬쩍 공개했는데 그게 10월18일 입수영상이 아니라 26일 검찰의 압수영상을 또 조작하다 걸린 겁니다. 다행스럽게 방통심의회에 함귀용이라는 정의로운 위원이 있어서 JTBC 조작을 마구 파헤치고 있습니다. 방심위에서 어제까지 손석희에게 입수영상 전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당연히 제출을 못 할 것이며 만약 제출했으면 그것도 조작일 겁니다. 방심위에서 조작 판판이 걸리고 있는데 문제는 방심위 스케줄이 3월15일 정도로 징계가 떨어질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방심위 박효종, 일부러 시간 질질 끌어서 지금 뭐 이정미, 강일원 지금 졸속으로 탄핵하겠다고 하는 거 아닙니까. 그 다음에 심리가 떨어지게 됩니다. 손석희, 박효종, 이정미, 강일원 빨리 탄핵시켜서 대통령 끌어내리고 문재인 정권 세우면 당연히 살 거라 착각하고 있습니다. 정당한 절차 없이 진상조사 없이 탄핵되면 우리 받아들일 수 없죠? 졸속 탄핵 후에 졸속 선거 치러서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받아들일 수 없죠? 바로 그날부터 하야 투쟁하는 거죠? 그리고 누구든 이런 걸로 탄핵당하면 어떤 대통령이든 뭐 하나 부탁하고 사모님이 뭐 마사지 한 번 받고 이러면 다 탄핵당합니다. 이정미, 강일원 당신들은 대통령이라는 헌정 전체를 파괴하는 겁니다. 뭘 해도 정당한 절차가 없으면 대한민국은 절대 용납할 수 없고 당신들, 당신들 안위도 누구도 보장해주지 못합니다. 탄핵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즉각 절차 중단하고 손석희부터 구속하라. 진상 밝히고 그 다음에도 늦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8·15 해방절 날 일장기 내리고 가장 먼저 건 게 성조기”

(배경음악 ‘최후의 5분’)

손상대 “이번 연사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연설을 했다고 전국의 철없는 친구들이 왕따 시키려고 했고 유튜브 조회수 2백만 넘는 그 유명한 김새결군이 이제 고등학교 졸업을 했습니다. 내가 알기에는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어요. 젊은 애국자 김새결을 소개합니다.”

김새결(일반인 참가자) “감사합니다. 이름을 말할 필요가 없네요. 여기 모이는데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탄핵은 가결이 안 됩니다. 무조건 각하입니다. 일단 저 사람들이 최순실씨하고 박근혜 대통령님하고 같이 붙었다고 하는데 탄핵 소추안, 검찰 중간조사기록 어디에도 범죄자라고 지정할만한, 확신할만한 최순실씨와의 모의과정이나 사전 모의가 없습니다. 아니 범죄자하고 내통을 안 했는데 어떻게 범죄를 저지릅니까. 그리고 지금 삼 개월 동안 거의 삼 개월이죠. 검찰조사, 특검조사 했는데 어떻게 지금까지 나온 증거가 제대로 된 게 하나라도 있습니까? 아니 이렇게 탈탈 털어서 조사했는데 엉뚱한 데서 증거가 나왔어요. 고영태한테서 증거가 나왔네. 아니 증거가 2천 개나. 그 파일 안에 아니, 고영태. 여러분 제가 출신 가지고 뭐라 안 하지만 어떻게 헌재에 나가서 증인을 하겠다던 사람이 중간에 연락을 끊고 잠적을 합니까. 그리고 왜 헌재는 증거자료로 채택할만한 내용을 채택 안 하는지. 아니 음성녹음 이거 그냥 증거 채택하면 헌재에서 잘못 됐다는 거 당연히 얘기가 나오죠. 근데 채택을 안 하는 거예요! 뭐 이 이야기는 다 아시니까 이쯤 하고요. 아니, 우리 황교안 대행님 군 면제는 아무튼 면제는 면제죠. 왜 받았습니까. 피부병이죠. 아니 병 때문에 병역 면제받은 사람한테 군대 안 갔다 왔지 하는 사람들 민주당 지금 군 면제율 25%입니다. 그런데 새누리당 얼마예요. 9%입니다. 군 면제율 25%짜리 더민주당, 9%짜리 새누리당. 군 면제율로만 따지면 애국심은 새누리당이 조금 더 위예요. 그리고 이제 참 우스운 게, 박근혜 대통령님을 탄핵하는 것이 혁명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니 혁명이 뭡니까. 뭐가 선행돼야 합니까. 혁명하려면 장기집권이 있어야 해요, 장기집권, 세속집권하든지 아니면 혼자 집권 많이 하든지. 아니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기간을 어겼습니까? 지금 내려오라고 난리인데. 두 번째, 박근혜 정부가 반민주정부입니까? 반시민정부입니까? 아니 그럼 문제가 없지 않습니까. 시민투표율 51%로 됐는데 이게 반민주 정부래. 어허. 세 번째. 국정을 못했대, 국정을. 실정을 했답니다. 와, 실정을 했대요, 실정을.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 임기 중에 경제적으로 문제가 생긴 적 있습니까? 막 IMF 터지고 작살나고 그랬어요? 아니죠? 헌법상에서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 국방, 외교, 경제 세 가지가 있습니다. 대북 정책 국방 잘했죠. 외교 못했습니까? 사드배치 반대한 사람이 누군데. 중국에서 북한 석탄 수입을 유엔에서 규제한 걸 훨씬 초과한 걸 찾아냈어요. 중국은 북을 도와주면서 사드배치는 하지 말라. 중국분들 모순된 거 아닙니까. 어허. 오. 말씀 잘하셨어요. 문재인 후보님, 문재인 후보님 말씀하시는 혁명을 외치시는데 자꾸 그러시면 곤란합니다. 아니 국가 사랑하신다는 분이 군 복무기간 몇 개월로 줄이셨죠? 지금도 낮은데 더 줄이잡니다. 저도 군대 가야해요. 저 스무 살입니다. 2월달에 졸업했어요 고등학교. 저도 가기 싫은데 국방 하려면 어쩔 수 없죠. 이재명 시장님은 더 줄이셨죠. 모병제로 가신다고 하는데 이해가 안 되죠.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을 혁명했을 때, 그들 말대로 혁명한다면 혁명 전의 정부와 후 정부가 달라야합니다. 프랑스 혁명, 러시아 혁명, 미국 앞과 뒤가 전혀 다르죠. 혁명 전후가 다르기 때문에 혁명이라고 합니다. 일부 불법과 유혈 사태가 있더라도 전후가 완전히 바뀌니까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근데 그분들 공약 들어보면 전후가 완전히 바뀌었어요. 문재인씨나 이재명 시장님, 내세우시는 게 전 정부하고 다를 게 없어요. 다르다면 약간 좌경화된 부분. 일단 어떻게 청년들한테 30만 원씩을 지원을 한다고 그렇게 대뜸 말할 수가 있는지. 여러 포퓰리즘 공약 등장하고 있는데 국가가 연금술 창고입니까? 돈이 나옵니까? 아니잖아요. 어허. 그걸 국민들한테 배당했을 때 충당할만한 공약이 있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검증됐는지, 이뤄질 수 있는지에 대한 실제성이 부족해요. 그러면서 청년 수당 분배하고 토지 배당해서 이재명시장님 그렇게 하면 큰일이 납니다. 뭐 아실 거지만 표심 때문에, 탄핵 계획대로 된다면 대선 기간 시작되겠죠. 국회에서 과반수 이상의 의석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 더민주당입니다. 그리고 여러 조합이라든지 시민연대 해서 문화 뭐 여러 가지 다 지금 야당과 연합하고 있어요. 근데 정권까지 야당으로 넘어간다, 헌법교과서 1장에 이런 말이 있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한마디로 대통령 먹고 국회 먹고 사법부 장악하고 시민들까지 장악하면 그 절대 권력을 막을 수가 없단 말이에요. 제지 수단이 없습니다. 여당이 살아있어야 야당 견제하고 건강한 발전 이뤄 가는데 이건 너무 편향적이 되는 거예요. 위험하다는 겁니다. 방지턱이 없어요. 여러분, 그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정치했을 때 우리나라 어떻게 될지 언론에서 말하는 것만 보면 안돼요. 직접 알아보시고 판단하시는 게 국민입니다. 제대로 스스로 판단하세요. 언론 말 그대로 알아들으시면 곤란합니다. 그거는 그냥 엄마가 야, 저거 지지니까 만지지 마 하면 어 알았어 하고 안만지는 거하고 뭐가 다릅니까. 예를 들어서 학교에 고아인 애가 있어요. 근데 그 고아가 친구들이 왕따를 놓기 시작합니다. 근데 그 친구가 있는 반에 절도사건이 발생해요. 갑자기 어떤 애가 선동합니다. 저 고아가 훔치는 거 내가 봤어. 근데 그 고아가 훔쳤습니까? 안 훔쳤거든요. 근데 처음에 말 잘하는 친구가 언론이라는 친구가 말을 해버려서, 다들 믿는 거예요. 사실 심증밖에 없는데. 심증도 제대로 된 심증이 아니죠. 그런데 사람 의심하고 학생 자격 박살내버리고 그런 겁니다. 누가 사람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걸 권리라고 합니까? 3개월 동안 수사했는데도 안 나오고 이상한 데서 증거가 나오면 거길 조사해야죠. 지금까지 힘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도 꼭 많이 나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후 3시

탄핵 반대 집회 도중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지가 뿌려졌다. 집회 참가자들이 바로 전단지를 뿌린 양아무개(68)씨를 결박하고 주먹과 발로 때렸다. 양씨를 끌고나가던 행사 관계자를 막고 폭행을 이어가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죽였어야 했는데 못 죽였다.” “밟아줘야 한다”며 씩씩거렸다. 이들은 누가 볼 새라 전단지를 황급히 수거했다.

손상대 “지금 여기에 빨갱이 새끼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이런 민원을 돌리고 있습니다. 현혹되지 마시고”

“서울에 산재한 대학들아 출동하라!”

강군열(고려대 구국동지회장) “애국 국민 여러분. 드디어 연세대와 고려대, 고려대와 연세대가 대한민국 위한 새로운 역사 쓰기 위해서 여러분 앞에 출동했습니다. 그동안 정기 고연전에서 맞장을 뜨며 친선 도모했는데 오늘로 광화문 촛불과 맞장 뜨기 위해서 여러분과 함께 출동할 것입니다. 촛불과 맞장 뜨면 반드시 승리할 걸로 믿습니까? 자신 있으면 3초간 함성! (와) 북쪽에 함성! (와) 하늘 높이 함성! (와)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오늘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민주의 광장에 출동했다는 사실이 전국 대학에 알려지면 그들도 역시 이곳에 출동하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을 걸 믿습니다.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에 산재한 대학들아 출동하라! 강원도에 소재한 모든 대학교는 출동하라! 경상도에 소재한 모든 대학들은 힘차게 출동하라! 국민의 명령이며 천만의 민심이 하늘의 뜻이니 부산대와 창원 마산 대학교와 경상도 대학교는 출동하라! 대전에 있는 충남대 출동하라! 충북대와 충북에 있는 모든 대학은 출동하라! 전북대 출동하라! 5·18 민주화 성지인 광주에 있는 조선대와 광주의 대학교는 힘차게 출동하라!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모든 대학이 총 출동하면 3·1절 총동원 집회에 동대문부터 서대문까지 저 광화문부터 남대문까지 태극기가 뒤덮게 될 것입니다! 제2의 3·1절 구국운동의 출발이 될 것이고 결국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롭게 쓰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할 수 있습니까? 해낼 수 있습니까? 해내야 하지요? 할 수 있다고 믿는 분들은 3초간 함성! 더 크게 함성! 오늘 고려대학교 구국동지회는 여러분 앞에 출동하면서 결의문을 여러분에게 낭독합니다. 뜨거운 함성으로 여러분과 함께 화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려대학교 구국동지회 결의문 자유, 정의, 진리의 교훈 아래 지성과 야성을 갖춘 민족의 지도자로 성장하며 불의에 저항하며 자유로운 사회 건설에 앞장선 고려대 동지회는 작금의 사태를 바라보며 더 이상 침묵해선 안 된다는 양심에 이제 행동으로 나타내기로 결심하고 고려대 구국동지회 이름으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첫째, 헌재는 선동에도 불구하고 태극기 물결에 동참하여 정의로운 우국충정을 결코 외면하지 말라! 헌재가 천만 민심 무시하고 정의를 외면해 왜곡된 결정한다면 헌재는 역사의 준엄한 심판 받을 것이다! 동시에 정의를 사랑하는 국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며 대한민국과 정의 사랑하는 애국동지들과 연대하여 사법 정의가 실현되는 데까지 굳게 갈 것을 결의한다. 둘째,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특검은 광란의 칼춤을 중단하고 한국 대표하는 굴지의 기업 삼성의 이재용을 억지로 구속하여 국민들을 실망시켰으며 한국기업의 대외신인도를 떨어트리고 기업인들의 사기 꺾었으며 한국 경제를 수렁으로 떨어트린 데 대해 참회하고 이재용 부회장을 즉시 석방하라. 특검은 자폭하라! 셋째, 우리 고려대학교 구국동지회는 우리가 피땀 흘려 건설한 대한민국 전복하기 위해 진실 호도하고 사실 왜곡하는 선량한 국민 호도하는 거짓 언론들과 정치의 시녀로 전락해버린 정치 검찰을 이 땅에서 몰아낼 것이다. 권력에 눈이 어두워 민심 팽개치는 불량 국회의원들을 몰아내고 촛불 옆에서 곁 불이나 쬐며 대권을 탐하는 하루살이 같은 정치인들 강력히 규탄한다. 60만 해군 통수권자 박근혜 대통령을 다시 장병들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대통령을 사랑하는 국민들과 함께 바로 이곳 서울 민주 광장에서 그와 함께 덩실덩실 춤출 수 있는 날을 기다린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만들 것을 결의한다. 대한민국 만세.”

김평우(박근혜 대통령 법률 대리인) “3·1절을 대한민국의 제2의 건국일로 여기 모여서 축하합시다. 이 땅의 자유민주법치의 대한민국이 다시 꽃피는 날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제가요 사실 너무나 재촉하는 재판 날짜에 변론 맞추기가 힘들었어요. 그래도 제 옆에 훌륭한 변호사가 많아서 할 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두 분만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한 분은, 미국에서 오신 국제 변호사 장수덕 변호사님입니다. 장수덕 변호사님은 저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님의 국제변호인단을 조직하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장수덕(미국 변호사) “저는 40년간 미국 변호사 하는 동안에 김평우 변호사님 모시고 드디어 조국 대한민국 살리기 위해서 왔습니다. 김 변호사님께서는 저로 하여금 전세계에 퍼져있는 대한민국 출신의 변호사 다 모이게 해서 국제 변호인단, 법치애국변호인단을 만들도록 하명하셔서 저는 그걸 이행하고 귀국하고 한국에다가 이런 법치애국변호인단 법인을 정식적으로 설립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사법기관의 법치주의를 회복시키는 데 전념을 다 할 것입니다. 저는 사실은 벌써 한 달 전에 여러분들에게 대국민호소문도 보냈었고 헌재에다가 직격탄 편지를 날려서 여러분 약 30만명이 저에게 편지를 보고 연락하셨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법률에 의한, 법률을 연구해서 김평우 변호사님이 박근혜 대통령도 구하고 이 나라의 법치주의도 구하고. 그게 어려울 때에는 저희는 전국적으로 국제사법재판소까지 갈 각오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유튜브를 통해 소통하겠습니다. 앞으로 법치애국이라는 키워드를 사용하겠고 지금은 그냥 미국 변호사로 하시면 되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공개적으로 모든 일을 할 것이고 변호사들, 국내외 인터넷 언론사들, 이런 분들하고 협력해서 이 나라의 법치주의가 다시 수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호 외치겠습니다. 법치애국! 탄핵각하!”

조원룡(박근혜 대통령 법률대리인) “반갑습니다. 조원룡입니다. 저는 존경하는 김평우 변호사님을 모시고 있는 ‘법치와 애국’ 사무총장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박근혜 대통령님 변호인단 중 한 사람입니다. 제가 김평우 변호사님을 모시게 된 동기는 오로지 조국에서 일어나는 사태가 너무나 걱정돼서 열렬한 애국심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천재도 많고 법조인도 많은데 존경할만한 법조인은 그렇게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애국심은 몸소 실천돼야 합니다. 권영해 장관님과 정광태 회장님의 애국심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여기서 제가 너무 말이 길어지면 안 되니까 짧게 한마디만 더 하겠습니다. 여러분 축구할 때 심판이 편파판정하면 그 경기에 승복해야 합니까, 그냥 나와야 합니까? 헌재 재판관들이 여러분도 다 아는 기본도 안 지키면서 판단한다니 말이 되겠습니까? 특히 이정미 재판관, 박한철 전 소장, 이진성 재판관, 김이수 재판관 이런 분들은 자기들 입으로 9명 안 되면 위헌적 재판 구성이니까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2012 헌마2에서 명문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이게 무슨 일입니까.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대통령님의 탄핵 사건에서는 안 그래도 된다니 이게 무슨 청천벽력 같은 소립니까. 삼척동자도 아는 쉬운 법리를 대한민국 최고 권위 가지신 헌재재판관께서 스스로 무너뜨리니 이게 법치주의 말아먹자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 헌법재판관의 권위가 어디서 나오십니까? 헌법에서 나옵니다. 그분들도 헌법 지켜야 해요. 여러분, 제가 비록 미약하지만 제 모든 노력과 목숨까지 바쳐서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와 박근혜 대통령님 지키겠습니다.”

지난 주말 '태극기집회'에서 나온 연사들의 발언을 직접 한 번 들어보자 (전문) -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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