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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회장 4월 경영복귀 준비한다

ⓒ뉴스1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4월 경영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복귀하면 2013년 7월 구속기소로 자리를 비운지 3년9개월만이다.

CJ에 정통한 재계 고위 관계자는 "4월부터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상체제를 끝내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1일 말했다.

그룹과 각 계열사 일부 임직원들도 이 회장의 복귀 시기에 맞춰 투자 등 사업계획과 미뤄놨던 인사 등 경영 전반의 일정에 대해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경영체제가 너무 길어져 주요 현안들에 대한 의사결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내부 필요성이 이 회장 복귀를 재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앞서 이 회장은 사면이 결정되기 이전인 지난해 3월 건강 회복을 이유로 CJ그룹 내 전 계열사 등기임원직에서 물러났다.

이 회장의 복귀는 CJ와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등 주요 계열사의 주주총회 시기와도 맞물린다. CJ는 이달 7일 이사회를 열고 24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 올릴 안건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 회장이 주주총회를 통해 등기이사를 맡으면 자연스럽게 경영에 복귀할 수 있게 된다.

이 회장이 CJ그룹의 최대주주여서 반드시 등기이사로 선임돼야 경영에 나설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요 경영상 결정이 복귀후로 계속 미뤄지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심상찮은 대내외 경영환경을 감안할 때 하루빨리 '병상 경영 체제'를 탈피해 경영 전반을 다잡고 미뤄왔던 여러 현안에 대해 결정을 내려줄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다만 '건강'이라는 변수는 남아있다. 만약 주치의가 좀더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린다면 약간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CJ그룹 관계자도 "상반기 중에 복귀할 가능성은 크지만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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