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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녹색 실천'을 위해 이 수단을 택했다

  • 김태성
  • 입력 2017.02.28 12:51
  • 수정 2017.02.28 12:56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에 목소리를 내왔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기차 타기'를 통해 직접 행동에 나선다.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라레푸블리카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상시 단거리 이동 수단으로 지난해 독일 베르무트자산관리 업체와 전기차 스타트업 업체 드라이위로부터 80세 생일선물로 받은 닛산의 전기차 리프를 타기로 결정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의전차량 '포프모빌'을 타고 신도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리프는 태양광 패널을 장착하고 있어 주차중에도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며, 스마트폰을 사용해서도 1시간 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전부터 기후변화에 깊은 관심을 표해 왔다. 지난 2015년 6월에는 '찬미하소서'(Laudato Si)라는 제목의 회칙에서 인간 활동으로 비롯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범세계적 행동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당시 교황은 "지금과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이번 세기에 현저한 기후변화와 생태계의 유례없는 파괴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 모두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석연료의 단계적 중단 등 행동을 호소했다.

'환경보호 실천'에 힘쓴 건 프란치스코 교황만이 아니다. 전임 베네딕토 16세도 알현 장소로 사용되는 바티칸 지붕에 100가구가 사용하기에 충분한 2400여개 태양광 전지 모듈을 설치했다.

전체 면적 44헥타르(약 44만㎡)에 인구 572명에 불과한 바티칸을 단기간 내에 명실상부한 '녹색 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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