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진행된 보건사회연구원 13차 인구 포럼에서 발표된 한 편의 보고서가 수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원종욱 보건사회연구원 인구영향편가센터장(선임연구위원)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저출산 원인은 여성들의 '고스펙'이며, 저출산 해소를 위해서는 "여성들이 배우자를 고르는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한다.
논란이 불거지자 원 연구위원은 27일 보직 해임됐다.
그리고 JTBC 강지영 아나운서가 이 보고서가 주장하는 내용에 묵직한 '돌직구'를 던졌다.
27일 강 아나운서는 'Talk 쏘는 정치'에서 보사연의 해당 연구에 대해 전했다.
방송을 마무리하며 강 아나운서는 마지막 일침을 날렸다.
약 두 달 전 행자부가 가임기 여성의 숫자를 비교해 출산지도를 만들어 논란을 빚었었는데요,
(...)
저출산의 근본적인 문제를 등한시하고 여성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시각이 10년동안 80조원을 붓고도 출산율을 올리지 못하는 근본적인 문제라는 지적을 되새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 JTBC (2017.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