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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중앙 성소수자 동아리의 거대 현수막이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들뜬 마음으로 입학할 성소수자 신입생들을 위해, 그리고 설레는 마음을 안고 사회로 나갈 성소수자 졸업생들을 위해 고려대학교 중앙 성소수자동아리 사람과사람이 캠퍼스에 현수막을 걸었다.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을 하나의 현수막 안에 전부 넣으려고 하다 보니 저렇게 디자인에 재앙이 일어난 모양이다. 글씨 역시 현수막의 폭을 고려하지 못한 탓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실 이는 기획된 디자인인 것으로 보인다. 가운데 뜬금없이 들어가 있는 '보노보노'로 미뤄볼 때, 이 현수막 제작자는 전국의 모든 대학생들에게 발암물질과 같았던 화제의 PPT를 참고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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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람 측이 트위터를 통해 현수막을 공개하며 알린 대로 이들의 현수막은 이공계 건물과 세종캠퍼스에도 걸렸다.

보노보노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디자인이 우리를 맞이할 생각에 매우 기대가 되겠지만...

생각보다 매우 평범하다. 무지개 그라데이션과 보노보노로 캠퍼스를 뒤덮을 것 같았던 위용은 사라졌으나, 깔끔함과 가독성이 남았다.

사람과사람 측은 이공계 건물과 세종캠퍼스에 보노보노 현수막을 달지 못한 이유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전했다.

어떤 디자인이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성소수자 입학생과 졸업생들에게는 뜻 깊은 환영인사가 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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