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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세 할머니가 버킷리스트 완수를 위해 경찰에 체포됐다

  • 강병진
  • 입력 2017.02.28 04:58
  • 수정 2017.06.26 19:12

그녀는 지금 네덜란드 현지에서 ‘애니’(Annie)란 이름으로 알려진 99세의 할머니다. 이제 살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직감한 애니는 죽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을 조카에게 말했다.

그래서 조카는 그녀를 위한 선물로 경찰을 불렀다고 한다.

애니가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 바로 감옥에 갇혀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언제나 손목에 수갑을 차보고 싶었지만, 한번도 그럴 수 없었다고 한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은 조카는 네덜란드와 독일 국경지대 주변에 있는 네이메헌 지역의 경찰에게 전화를 걸어 애니의 소원을 설명했다.

신고 아닌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주 애니의 집으로 출동했다. ‘TheLadBible.com’에 따르면, 경찰은 애니를 체포해 경찰차에 태워 바로 경찰서 내 감옥으로 안내했다고 한다.

애니가 이곳에 있었던 시간은 불과 몇 분 정도다. 하지만 이 경찰서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그녀는 정말 행복해 보인다.

이 사진을 공개한 네이메헌 경찰서는 “경찰이 평소 이런 요구에 잘 부응할 거라고 기대하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우리는 보통 이런 일을 하지 않습니다만, 애니를 위해서는 예외를 두기로 했습니다.” 네이메헌 경찰서의 대변인은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애니가 감옥에 있던 건 몇 분 정도입니다. 우리는 왜 그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감옥에 갇히는 것이었는지에 대한 이유는 알지 못합니다.”

'경찰에 체포되는 것'을 버킷리스트에 적었던 사람은 애니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미주리주에 사는 102세 할머니 에디 심스가 버킷 리스트 완수를 위해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당시 그녀는 '체포된 것이 즐거웠냐'는 질문에 "오, 물론이다. 수갑이랑 모든 게 신기했다"고 답했다. 아래 관련기사를 참조하자.

*관련기사

- 미국의 102세 할머니가 체포된 이유는 훈훈하다(동영상)

 

허핑턴포스트US의 '99-Year-Old Woman Gets Arrested As Part Of Her Bucket Lis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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